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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목단은 드라마 각시탈에서 극동 서커스 단원, 변검술사이다. 밝고 명랑하다. 외로워도 슬퍼도 결코 울지 않는 경성판 캔디다. 오목단은 사형 선고를 받고 각시탈의 도움으로 법정에서 탈출한 독립군대장 목담사리의 딸이다. 조단장은 극동 서커스 단장, 사당패를 이끌었던 부친의 영향에다 핍박받는 조선인들을 위로하고자 서커스단을 만들었다. 전국을 떠돌며 군자금을 모아 독립군들에게 전달하는 자금책으로 활약했던 심지 굳고 좋은 사람이다. 오동년(이경실)은 극동 서커스 단원이다. 무뚝뚝하고 퉁명스럽다. 여성스러운 곳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럼에도 누구보다 사려 깊고 속정도 깊다. 첫날밤에 소박맞고 서커스단까지 흘러 들어온 녹록찮은 인생 탓인지, 철딱서니 없는 홀아비 신난다를 불쌍히 여기고, 십 이년 전에 우연히 만난 목단을 하늘이 맺어준 딸로 여기며 살뜰한 정을 쏟아 붓는 ... 목단에겐 친어미 같은 여자다. 신난다(이병준)은 극동 서커스 단원, 인생에 하도 어려움이 많아, ‘難多’란 예명을 스스로 붙였다. 겁 많고, 줏대 없고, 가진 거라곤 허풍 끼 많은 세치 혀 하나인터라 가늘고 길게 사는 게 목표다. 일본인 형사 앞에서도 초지일관 퉁명스런 오동년의 뚝심이 좋아죽겠고, 눈웃음 한번이면 뭇 사내를 녹이는 엔젤클럽 마담 타샤 또한 좋아죽겠다. 그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혼자 김칫국 마시는 철없는 50대다. 계순(서윤아)는 극동 서커스 단원 지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이며 이재에 밝다. 상류층 남자 하나 물어 신분상승 하고 싶어 죽겠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못생긴 얼굴로 태어났으니 돌아버릴 지경이다. 가랑이 찢는 연습이 지긋지긋해도 참아내는 유일한 이유는 어뜩하든지 돈을 모아 성형수술로 얼굴을 뜯어 고쳐 경성최고의 차도남들이 들락거리는 엔젤클럽의 딴스걸이 되고픈 욕심 때문이다. 분류:목단 분류:각시탈 분류: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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