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 산성은 화순 능주면과 도곡면의 경계 지점에 해당하는 해발 195.5m 높이의 비봉산 일대에 있는 테뫼식산성으로 비봉산의 자연지형을 이용하였다. 산성의 전체 길이는 925m이다. 성벽은 능선이나 절벽 등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주변의 자연석을 잘 가공하여 정연하게 편축 혹은 협축성으로 쌓았다. 동벽은 안산 정상부로 가는 능선을 가로지르는 것인데 능선 경사면과 돌출된 구릉 평탄부를 이용하고 있다. 완만한 산기슭의 평탄한 곳에는 부분적으로 5∼6단의 돌을 쌓아 축조하였다. 남벽은 안산 정상부에서 나즈막한 봉우리로 연결되는 능선인데 산경사면을 깎아낸 뒤 양쪽에 돌을 쌓은 협축이다. 서벽은 나즈막한 봉우리에서 비봉산 정상부로 연결되는 가파른 능선을 깎아낸 뒤 가공한 자연석을 양쪽에서 축조한 것이다. 북벽은 안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상에 있는 계곡과 절벽을 이용하고 있다.
비봉 산성은 화순 능주면과 도곡면의 경계 지점에 해당하는 해발 195.5m 높이의 비봉산 일대에 있는 테뫼식산성으로 비봉산의 자연지형을 이용하였다. 산성의 전체 길이는 925m이다. 성벽은 능선이나 절벽 등을 이용하여 축조하였는데 주변의 자연석을 잘 가공하여 정연하게 편축 혹은 협축성으로 쌓았다. 동벽은 안산 정상부로 가는 능선을 가로지르는 것인데 능선 경사면과 돌출된 구릉 평탄부를 이용하고 있다. 완만한 산기슭의 평탄한 곳에는 부분적으로 5∼6단의 돌을 쌓아 축조하였다. 남벽은 안산 정상부에서 나즈막한 봉우리로 연결되는 능선인데 산경사면을 깎아낸 뒤 양쪽에 돌을 쌓은 협축이다. 서벽은 나즈막한 봉우리에서 비봉산 정상부로 연결되는 가파른 능선을 깎아낸 뒤 가공한 자연석을 양쪽에서 축조한 것이다. 북벽은 안산으로 올라가는 능선상에 있는 계곡과 절벽을 이용하고 있다. 성벽은 해발 170∼220m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북벽과 서벽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북벽 안쪽에는 폐사지가 있으며 문지와 건물지 2개소 우물 등의 터가 확인된다. 건물지 주변에 격자문이 시문된 기와편들과 암갈색 토기편, 백자편 들이 산재되어 있다. 비봉산성은 문헌기록이 없어 그 정확한 축조시기나 축조배경을 알기 어려운데 능주에서 가까운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유사시에 즉시 입성하여 방어나 역습 등의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전형적인 배후 산성이라 할 수 있으며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