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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정식(薛貞植, 1912년 ~ 1953년)은 한국의 시인, 번역문학가, 영문학자이다. 함경남도 단천 출생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마운트 유니온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수학한 당대의 엘리트였다. 1932년 《동광》에 발표한 〈거리에서 들려주는 노래〉로 문단에 입문했다. 광복 후 시집으로 《종(鐘)》(1947), 《포도》(1947), 《제신(諸神)의 분노》(1948), 장편소설로 《청춘》(1946)을 출간했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번역했다. 탁월한 영어 실력으로 광복 후 미군정 시기에 미군정청에서 근무하면서, 1946년 좌익 문인 단체인 조선문학가동맹에서 외국문학위원장을 맡았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월북하고 휴전회담 통역관으로 종군하였다. 휴전 직후인 1953년 남로당의 박헌영, 이강국, 리승엽, 임화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함께 붙잡혀 사형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남 1녀와 부인 등 가족을 모두 두고 월북하였으며, 영화배우 김보성이 외동딸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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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 설정식(薛貞植, 1912년 ~ 1953년)은 한국의 시인, 번역문학가, 영문학자이다. 함경남도 단천 출생으로,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마운트 유니온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수학한 당대의 엘리트였다. 1932년 《동광》에 발표한 〈거리에서 들려주는 노래〉로 문단에 입문했다. 광복 후 시집으로 《종(鐘)》(1947), 《포도》(1947), 《제신(諸神)의 분노》(1948), 장편소설로 《청춘》(1946)을 출간했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번역했다. 탁월한 영어 실력으로 광복 후 미군정 시기에 미군정청에서 근무하면서, 1946년 좌익 문인 단체인 조선문학가동맹에서 외국문학위원장을 맡았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월북하고 휴전회담 통역관으로 종군하였다. 휴전 직후인 1953년 남로당의 박헌영, 이강국, 리승엽, 임화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었을 때 함께 붙잡혀 사형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남 1녀와 부인 등 가족을 모두 두고 월북하였으며, 영화배우 김보성이 외동딸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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