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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체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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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체칠리아는 3세기 때 순교한 기독교도로 음악의 성인이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하던 서기 230년의 일이다. 기독교 신자인 체칠리아는 음악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또 음악에 조예가 매우 깊은 귀족집안의 규수로, 어린 나이에 귀족 발레리아누스와 결혼하자마자 남편과 시동생을 기독교도로 개종시켰다. 이들은 순교한 기독교 신자들을 묻어주다가 체포되는데, 남편과 시동생은 참수형을 받고 체칠리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로마의 귀족 카이킬리우스(후기 라틴어 발음으로는 ‘체칠리우스’) 가문의 여자라는 이유로 공개처형이 아닌 열탕에서 형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그녀가 열탕에서 죽지 않자 다시 참수형을 선고했다. 체칠리아의 목에 칼을 세 번 내리쳤지만, 그녀의 목은 잘리지 않았고 그 뒤로 3일을 더 살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로마형법에 의하면 세 번까지만 칼을 내리칠 수 있다). 체칠리아는 숨이 붙어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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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타체칠리아는 3세기 때 순교한 기독교도로 음악의 성인이다.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하던 서기 230년의 일이다. 기독교 신자인 체칠리아는 음악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또 음악에 조예가 매우 깊은 귀족집안의 규수로, 어린 나이에 귀족 발레리아누스와 결혼하자마자 남편과 시동생을 기독교도로 개종시켰다. 이들은 순교한 기독교 신자들을 묻어주다가 체포되는데, 남편과 시동생은 참수형을 받고 체칠리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로마의 귀족 카이킬리우스(후기 라틴어 발음으로는 ‘체칠리우스’) 가문의 여자라는 이유로 공개처형이 아닌 열탕에서 형을 받도록 했다. 하지만 그녀가 열탕에서 죽지 않자 다시 참수형을 선고했다. 체칠리아의 목에 칼을 세 번 내리쳤지만, 그녀의 목은 잘리지 않았고 그 뒤로 3일을 더 살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로마형법에 의하면 세 번까지만 칼을 내리칠 수 있다). 체칠리아는 숨이 붙어 있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체칠리아는 음악의 수호성인이 되었으며 순교한 날짜 11월 22일은 산타 체칠리아 축일로 여러 가지 음악행사들이 열린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음악 학술원과 로마의 음악원은 산타 체칠리아의 이름을 붙여, 각각 아카데미아 디 산타 체칠리아(Accademia di Santa Cecilia)와 콘세르바토리오 디 산타 체칠리아(Conservatorio di Santa Cecilia)라고 한다. 체칠리아의 유해는 아피아 가도의 지하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가, 9세기에 체칠리아가 살던 집으로 여겨지던 테베레 강변 가까이로 옮겨지고 그곳에 경당이 세워졌다. 이 경당이 있는 자리에 현재의 산타 체칠리아 성당이 건축되었다. ‘거룩한 해’를 앞둔 1599년 10월, 이 성당의 지하에서 말로만 전해지던 산타 체칠리아의 관이 발굴됐다. 사이프러스로 만든 산타 체칠리아의 관이 발굴됐다. 사이프러스로 만든 산타 체칠리아의 관을 열었을 때 로마의 모든 사람들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체칠리아의 마지막 모습이 조금도 썩지 않고 생생하게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모습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고대의 조각을 복원하는 데 정평이 나 있던 23세의 젊은 조각가 스테파노 마데르노가 실력을 발휘했다. 그는 놀라운 솜씨로 체칠리아의 모습을 실물크기 그대로 만들어 냈다고 하는데, 젊은 마데르노는 고귀하고 순결한 소녀 같은 체칠리아의 모습에 완전히 반해 있었을지도 모른다. 마데르노의 조각은 조그만 체구의 산타 체칠리아가 지금 막 순교한 것처럼 사실적이며 극적인 감동을 던져 준다. 지금 방금, 고개를 돌리고 잠든 듯한 산타 체칠리아의 목에는 칼자국이 선명하다. 저 살아 있는 듯한 죽음은 영원의 도시 로마를 다시 한번 피부로 느끼게 한다. 조수미는 선화예고와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콘서바토리에서 공부한 세계적인 프리마돈나이다.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관현악단 (Orchestra dell'Accademia Nazionale di Santa Cecilia)은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소속된 관현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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