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이론(conspiracy theory)이란 이런 저런 사회적 현상과 사건들을 소수의 특정 집단의 "음모"의 결과로 돌리는 태도이다. 유럽의 모든 혁명과 정변은 모조리 비밀 결사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음모로 돌린다든가, 국제 정치 정세의 변화의 모든 원인을 소위 "시온 의정서(Zion Protocol)"에 나타난 바 있는 "유태인의 세계적 음모"로 돌리는 따위의 것들이 고전적인 예이며, 가깝게는 케네디의 암살에서 소련의 몰락까지의 일련의 사건들을 "외계인"과 그 앞잡이인 "그림자 세계 정부"의 책동으로 설명하는 것 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다.
음모이론(conspiracy theory)이란 이런 저런 사회적 현상과 사건들을 소수의 특정 집단의 "음모"의 결과로 돌리는 태도이다. 유럽의 모든 혁명과 정변은 모조리 비밀 결사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음모로 돌린다든가, 국제 정치 정세의 변화의 모든 원인을 소위 "시온 의정서(Zion Protocol)"에 나타난 바 있는 "유태인의 세계적 음모"로 돌리는 따위의 것들이 고전적인 예이며, 가깝게는 케네디의 암살에서 소련의 몰락까지의 일련의 사건들을 "외계인"과 그 앞잡이인 "그림자 세계 정부"의 책동으로 설명하는 것 까지 그 명맥을 이어온다. 이러한 음모이론이 불신과 냉소를 받는 것은 두가지의 다른 이유에서 기인한다. 첫째, 음모 이론은 그 진위 여부를 아예 검증할 수도 없도록 짜여진 논리 구조로 자의적인 인과 관계를 설정하는 비과학적 이론이기 때문이다. 둘째, 사람들이 통념으로 갖고 있는 상식에 비추어 기상천외한 원인을 들먹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론을 음모이론으로 몰아 잘못된 것으로 공박하는 주장들을 볼 적에 이 두 가지를 잘 구별하는 것은 극히 중요하다. 두 번째 종류의 이유에서의 비판은 자칫 새로운 과학적 이론을 통념과 다르다는 이유에서 무조건 기각해버리는 반대의 지적 오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이론이 음모이론인지 아닌지는 첫 번째의 관점 즉 그 이론이 철저하게 "과학성"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의 문제로서 다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