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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댐과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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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대지진이 댐 건설 때문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싼샤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데 이어 진앙지 인근의 쯔핑푸 댐이 대참사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8만6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촨 대지진이 정치 쟁점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이런 주장을 일축하고 있지만 댐 건설로 인한 지진 유발설은 갈 수록 힘을 얻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지진 전문가들이 쓰촨대지진의 진앙지 원촨에서 5.5㎞ 떨어진 156ｍ 높이의 쯔핑푸댐이 규모 8.0의 대지진을 유발했을 것이라는 논문을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후 쯔핑푸댐 지진 유발설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층선에서 550ｍ 정도 떨어진 지점에 건설된 쯔핑푸댐에 최대 3억2천만t의 물이 저수되면서 지진대에 변화를 초래한 것이 지진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쓰촨성의 지질학자인 판샤오 박사는 댐이 지진을 유발했다는 가설은 아직 섣부른 감이 있지만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초기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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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을 강타한 대지진이 댐 건설 때문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진 발생 직후 싼샤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데 이어 진앙지 인근의 쯔핑푸 댐이 대참사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8만6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촨 대지진이 정치 쟁점으로 비화할 것을 우려해 이런 주장을 일축하고 있지만 댐 건설로 인한 지진 유발설은 갈 수록 힘을 얻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지진 전문가들이 쓰촨대지진의 진앙지 원촨에서 5.5㎞ 떨어진 156ｍ 높이의 쯔핑푸댐이 규모 8.0의 대지진을 유발했을 것이라는 논문을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후 쯔핑푸댐 지진 유발설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층선에서 550ｍ 정도 떨어진 지점에 건설된 쯔핑푸댐에 최대 3억2천만t의 물이 저수되면서 지진대에 변화를 초래한 것이 지진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쓰촨성의 지질학자인 판샤오 박사는 댐이 지진을 유발했다는 가설은 아직 섣부른 감이 있지만 상호 연관성이 있다는 초기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쓰촨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진앙지에서 700㎞ 떨어진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이 지진을 유발했다는 주장이 확산된 적이 있다. 싼샤댐의 과다한 수압이 지표층에 변화를 가져와 지진을 유발했다는 주장이었다. 쓰촨성 대지진은 8만6천633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가장 피해가 컸던 베이촨현에는 아직도 1만명에 가까운 실종자가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 월간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 중국 쓰촨성(사천성) 대지진 발생보다 40여 일 앞선 지난 3월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三峽)댐이 지진 등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예언'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잡지의 인터넷 판에는 "싼샤 댐이 인근 지역에 지진 같은 재앙을 불러올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경고 기사가 실렸다. 인공 구조물인 댐과 댐 내부에 담긴 물의 무게로 그 지역 지반이 막대한 하중을 받게 되고, 이 부담으로 인해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 재해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1968년 미국 최대 규모의 사력 댐인 캘리포니아 오로빌 댐에 물이 찬 뒤 이 지역은 10년 여에 걸쳐 10 차례가 넘는 지진을 경험했다고 잡지는 전했다. 오로빌댐 뿐 아니라 1962년 완공된 중국 광둥성 신펑장 댐(新豊江) 인근 지역도 규모 5~6.2의 지진을 19 차례나 겪었다. 잡지는 "비록 어느 댐이 지진을 유발하는지 정확하게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세계 70 여 개의 댐이 지진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싼샤댐이 자연재해를 몰고 올 수 있다는 지적은 중국 내부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중국 과학자들의 모임인 중국 공정원의 리왕펑은 "2006년 싼샤 댐에 물을 채우기 시작한 이래 7 개월 동안 822 차례에 달하는 크고 작은 진동이 감지됐다"며 "댐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지진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지구물리학자들은 댐 자체의 무게는 물론 댐에 저장된 물의 하중이 지구 자전 속도와 지구 자전축의 경사, 중력장 모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지난해 11월 "싼샤댐 부근은 원래 지리적으로 취약한 지대라 지진의 위험이 있으며 저수지 바닥에 토사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리장성 이래 최대 역사라고 불리는 이름에 걸맞게 싼샤 댐의 규모는 엄청나다. 댐이 완공되고 난 후 생긴 저수지의 길이는 북미 오대호 중 하나인 슈피리어호보다 더 큰 660㎞(폭 1.12㎞)에 른다. 싼샤 댐 건설로 인해 이주민 120만 명 발생, 생태계 파괴, 전염병 창궐 등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393억t은 우리나라 소양강댐의 15배에 달하며, 일본 전체 담수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잡지는 어느 댐이 지진을 유발하는지 정확하게 예측은 못하지만, 세계 70여개의 댐이 지진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30개 댐을 긴급점검한 결과 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댐별 지진감시시스템(DEMS)에 감지된 규모는 진도 0.1-2.8 정도로 댐의 지진내구성(진도 6.0-6.3)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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