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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해수(서른 초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2014)에서 대학병원 정신과 펠로우 1년차다. 쿨하고, 시크하고, 뻑하면 화를 내, 동료들에겐 위험한 의사로 통하지만, 타고난 통찰력이 있다 평가받는다. 화자에게 공감하는 공감능력은 글쎄지만. 수퍼바이저 조동민은 그녀를 최고의 정신과의가 될 거라 곧잘 말한다. 근데 요즘 그녀는 머리가 멍하다. 내가 과연 정신과 의사로서 적합한가? 정답이 없는 문제지를 푸는 이 기분이 들고, 의사보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한 것도 짜증이 나는 부분이다. 그러던 어느 한 날, 장재열을 만났다. 추리작가와 정신과 의사의 만남이란 말도 안되는 주제로, 열린 토크쇼에 조동민 대신 나갔다가 만나게 된 것이다. 근데, 이 남자 진짜 재수덩어리다. 정신과 의사들을 사기꾼 정도로 취급하며, 그녀를 공격하는 게 아닌가? 그녀는 웃으며 잘근잘근 씹어주었다. 나는 이 놈을 토크쇼 말고는 볼 일이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뭐야? 이후에 놈과 또 대면을 하게 되더니 며칠 후 새로운 홈메이트라고 들어온 인간이 바로 장재열이 아닌가? 오 마이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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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 지해수(서른 초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2014)에서 대학병원 정신과 펠로우 1년차다. 쿨하고, 시크하고, 뻑하면 화를 내, 동료들에겐 위험한 의사로 통하지만, 타고난 통찰력이 있다 평가받는다. 화자에게 공감하는 공감능력은 글쎄지만. 수퍼바이저 조동민은 그녀를 최고의 정신과의가 될 거라 곧잘 말한다. 근데 요즘 그녀는 머리가 멍하다. 내가 과연 정신과 의사로서 적합한가? 정답이 없는 문제지를 푸는 이 기분이 들고, 의사보다 환자의 의지가 중요한 것도 짜증이 나는 부분이다. 그러던 어느 한 날, 장재열을 만났다. 추리작가와 정신과 의사의 만남이란 말도 안되는 주제로, 열린 토크쇼에 조동민 대신 나갔다가 만나게 된 것이다. 근데, 이 남자 진짜 재수덩어리다. 정신과 의사들을 사기꾼 정도로 취급하며, 그녀를 공격하는 게 아닌가? 그녀는 웃으며 잘근잘근 씹어주었다. 나는 이 놈을 토크쇼 말고는 볼 일이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뭐야? 이후에 놈과 또 대면을 하게 되더니 며칠 후 새로운 홈메이트라고 들어온 인간이 바로 장재열이 아닌가? 오 마이갓! 해수모 (여, 50대 후반)는 식당 운영, 죽어라 사는데 억척이다. 거침없고 밝다. 세상에서 자식보다 애 아빠가 좋다. 내가 가끔 구박해도, 나만 보면 늘 웃는 사람. 말도 못하고 애기처럼 나만 바라보며 웃는 사람. 안 아플 때는 아빠 같고 엄마 같던 사람. 어린 시절, 절 버리고 딴남자 만나다 상처받아서 온 날 품어준 사람. 근데, 그녀는 그를 침대에 뉘여놓고 애 아빠 친구 김사장과 바람을 피웠다. 먹고 살라고 그런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여자로서 사랑도 했다. 지금은 김사장 아내가 암에 걸렸다며, 이젠 아내에게 전념하겠다며 떠나겠단다. 아프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해수가 종주먹을 들이댄다. 딸과의 빗나간 사랑에 해수를 찾아갔다. 이 엄마가 너한테 뭐냐고? 니가 정신과 의사면 나를 진단해봐라, 나 지금까지 산다고 살았는데 딸년한테 이 대접 받고는 못살겠으니, 내가 우울증이면 약을 주고, 내가 미친년이면 고쳐줘 분류:해수 분류:지수 분류:괜찮아 사랑이야 분류:공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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