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노 코지는 드라마 각시탈에서 동경제대 출신에 고등문과시험을 통과한 일본에서 최고로 쳐준다는 엘리트로 경무 국장이다. 우에노 히데키의 지시에 의해 암살당한다. 그는 이강토에게 있어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기무라 타로와 콘노 코지 국징과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을 이룬다. 쵸슈번 출신이라 했다. 쵸슈번이라면 당시 일본의 육군을 장악하고 있던 실세 가운데 하나였다. 메이지 유신을 주도했고, 메이지 유신 이후 군부를 장악하며 사츠마번과 함께 권력을 독점했다. 그 가운데 콘노 코지는 동경 제국 대학에서 법학부까지 마친 엘리트 가운데 엘리트였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낭인이란 주군을 잃고 떠돌던 무사를 일컫는 말이다. 메이지 유신으로 세상이 바뀌며 많은 무사들이 소속과 신분을 잃고 표류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었다. 모든 것을 독점한 채 누리는 이와 그것을 바라보며 힘들게 겨우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 같은 일본이지만 둘이다. 누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중심에 있는 자와 주변에 있는 자. 주류와 비주류. 차라리 조선인인 이강토가 콘노 코지에게는 가깝다.
콘노 코지는 드라마 각시탈에서 동경제대 출신에 고등문과시험을 통과한 일본에서 최고로 쳐준다는 엘리트로 경무 국장이다. 우에노 히데키의 지시에 의해 암살당한다. 그는 이강토에게 있어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기무라 타로와 콘노 코지 국징과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을 이룬다. 쵸슈번 출신이라 했다. 쵸슈번이라면 당시 일본의 육군을 장악하고 있던 실세 가운데 하나였다. 메이지 유신을 주도했고, 메이지 유신 이후 군부를 장악하며 사츠마번과 함께 권력을 독점했다. 그 가운데 콘노 코지는 동경 제국 대학에서 법학부까지 마친 엘리트 가운데 엘리트였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낭인이란 주군을 잃고 떠돌던 무사를 일컫는 말이다. 메이지 유신으로 세상이 바뀌며 많은 무사들이 소속과 신분을 잃고 표류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었다. 모든 것을 독점한 채 누리는 이와 그것을 바라보며 힘들게 겨우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 같은 일본이지만 둘이다. 누리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 중심에 있는 자와 주변에 있는 자. 주류와 비주류. 차라리 조선인인 이강토가 콘노 코지에게는 가깝다. 목담사리가 다시 조선으로 들어왔다. 같은 일본인으로서 경찰의 업무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서로를 못잡아 먹어 안달인 기무라 타로와 콘노 코지와는 달리, 서로 다른 곳에 있으면서도 어느새 목담사리와 각시탈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들 사이에는 목단이 있다. 그리고 조국 조선이 있다. 과연 이강토에게 조국에 대한 의식이 있는가는 모르겠다. 조국 조선과 조선인이라고 하는 민족의 그의 머릿속에 있기는 한 것일까? 하지만 복수를 위해서라도 그는 목담사리와 같은 길을 가야 한다. 그저 땅 한 마지기라도 자기 땅을 일구어 아내와 딸과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이강토 역시 마찬가지다. 어머니와 형과 아무 근심없이 행복하게 웃으며 살 수 있기를 꿈꾸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이 목담사리에게 투사가 되라고 말한다. 이강토에게 영웅이 되기를 강요한다. 현실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하고, 꿈을 꿀 수 있기 위해서라도 희생해야 한다. 아내마저 희생시켰다. 딸마저 희생시키려 한다. 어머니와 형이 죽었다. 비극을 말한다. 조선인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이유이며 조선인 가운데 배신자가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튼 조선 총독 쯤 되면 아무나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닐 것이다. 하기는 역대 9명의 조선총독 가운데 5명이 수상을 역임했고, 더구나 9명 모두 당시 구일본제국의 실세 가운데 실세이던 육군과 해군의 대장출신이기도 했었다. 도박에 빠져 살고, 여자나 밝히는 듯 보여도, 기무라 타로나 그 주위의 부일배들 따위야 그저 우습다. 수가 높다. 오히려 콘노 코지보다 앞서 기무라 타로와 그 주위의 의도를 읽고 이용한다. 분명 그 또한 각시탈의 적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