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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군중들이 꿇어 엎드려 새로 나올 통치자를 갈망하고 있다. 이 사원에는 얼 마 전에 별세한 황제 페오도르 1세 시대의 섭정으로서 실권을 장악했던 보리스 고두노프가 은신하고 있다. 그는 페오도르 1세의 이복형 드미트리를 암살한 혐의를 받은 뒤 이 사원에 들어와 있는데, 현재 황제의 별세로 류릭 왕조의 혈통이 끊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리스를 왕으로 맞이하려고 탄원하러 온 것이다. 얼마 후 스첼라코프가 나타나 보리스는 아무리해도 왕위에 오르는 것을 승낙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때 먼 곳에서는 순례의 합창이 들려 오는데, 군중들은 "신의 힘으로 보리스를 세워 섭정을 해 달라"고 기원한다. 보리스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장면이다. 장엄한 연주가 시작되자, 종이 울리며 귀족들이 사원을 향해 조용히 행진한다. 보리스는 군중들의 환호를 받지만, 그의 얼굴은 우울한 빛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사원으로부터 슈이스키 공작이 나타나 일동에게 "황제 보리스 헤오도르비치에 영광 있으라!"고 힘차게 외치자, 엎드려 있던 군중들도 일어나 함께 환성을 올려도 보리스는 황제의 황태자를 암살한 양심의 가책으로 불길한 예감에 쏠려 있다. 피멘은 보리스고두노프가 무서운 범죄를 짓고 왕위를 빼앗았다는 곳에서 잠시 붓을 멈추고 있는데, 옆에서 자고 있던 그레고리가 이상한 꿈에 놀라 깨어나 피멘에게서 보리스의 범죄의 소행을 듣는다. 슈이스키 공작이 들어와서 반란군이 폴란드의 지원을 받아 리투아니아 국경을 쳐들어 오고 있으며 그 수령은 죽은 드미트리의 이름을 대는 남자라는 중대한 보고를 한다. 이 말에 놀란 보리스는 가슴을 찢는 듯 한 괴로움으로 「나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를 노래한 뒤, 페오도르를 다른 방으로 보내고 자세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전에 살해한 어린아이가 분명히 드미트리였는지 아닌지를 물어 본다. 이에 대해 그는 우그리히 교회에서 본 당시의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곳에는 피에 물든 무수한 시체가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는 드미트리였음에 틀림없는 것이 얼굴은 천사와도 같이 사랑스러웠고, 목을 잘렸지만 입술에는 미소의 그림자가 남아 있었으며, 귀여운 손에는 장난감을 쥐고 있었다고 말한다. 보리스는 그 말을 계속해서 더 들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슈이스키 공작을 돌려 보내고, 무서운 환영(幻影)에 사로잡혀 방안을 돌아다니며 자기의 죄를 회개하는 기도로써 신에게 용서를 빈다. 스첼라코프가 많은 귀족들과 함께 반란군에 대하여 의논을 하고 있다. 그곳에 슈이스키 공작이 나타나, 황제 보리스가 원한의 영에게 사로잡혀 울며 떠들어 대고 있다는 말을 일동하게 한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환상의 그림자를 향해"물러가라, 물러가라"하고 고함치면서 보리스가 들어온다. 보리스가 마음을 약간 진정하였을 때 슈이스키가 한사람의 면회인을 데리고 온다. 그사람은 노승 피멘으로, 보리스에게 죽은 드미트리 황태자에 대하여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보리스는 그말을 들으려고 할 때 고통을 느껴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기에게 최후가 온 것을 알고, 황태자 페오도르를 불러 그의 후계자로서 계승시킬 것을 귀적들에게 언명한 후 눈을 감는다. 이보다 앞서"보리스의 이별"이라는 유명한 독백의 노래를 부른다. 분류:보리스 고두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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