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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 옛적, 조선 시대에, 나라에 쥐가 들끓어서 임금님은 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라 곳곳에는 이런 벽보가 붙게 되었어요. 나라의 쥐들을 모두 물리치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리고, 상금도 주겠노라! 그러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젊은이가 피리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는 궁궐에 들어가 임금님께 이렇게 말했어요. "상감마마, 제가 나라의 쥐를 모두 물리쳐 보겠사옵나이다." 그러자 임금님은 "장하도다. 내 그대에게 상을 내리리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궁궐을 나선 젊은이는 궁궐 앞의 연못가에 서서 삘릴릴리 피리를 불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아니 세상에! 온 나라의 쥐들이 연못으로 몰려드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 북쪽의 백두산 생쥐들은 산을 넘어서, 저 남쪽의 한라산 생쥐들은 바다를 건너서, 온 나라의 쥐들이 궁궐 앞 연못가에 뛰어들고 있었답니다. 젊은이는 반나절 동안 눈을 감고 쉬지 않고 피리를 불었지요. 젊은이는 엉엉 울었어요. 상과 상금은 받을 수 있지만, 금색 쥐와 은색 쥐를 놓쳤으니 말이에요. 금색 쥐와 은색 쥐는 예로부터 모든 병을 고쳐 주는 신비한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연못에서 거품이 일더니 연못의 신령님이 나타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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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 옛날 옛적, 조선 시대에, 나라에 쥐가 들끓어서 임금님은 걱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나라 곳곳에는 이런 벽보가 붙게 되었어요. 나라의 쥐들을 모두 물리치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리고, 상금도 주겠노라! 그러나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젊은이가 피리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는 궁궐에 들어가 임금님께 이렇게 말했어요. "상감마마, 제가 나라의 쥐를 모두 물리쳐 보겠사옵나이다." 그러자 임금님은 "장하도다. 내 그대에게 상을 내리리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궁궐을 나선 젊은이는 궁궐 앞의 연못가에 서서 삘릴릴리 피리를 불기 시작했어요. 그러자, 아니 세상에! 온 나라의 쥐들이 연못으로 몰려드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 북쪽의 백두산 생쥐들은 산을 넘어서, 저 남쪽의 한라산 생쥐들은 바다를 건너서, 온 나라의 쥐들이 궁궐 앞 연못가에 뛰어들고 있었답니다. 젊은이는 반나절 동안 눈을 감고 쉬지 않고 피리를 불었지요. 그런데 젊은이가 살짝 눈을 떠 보니, 금색 쥐가 연못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겠어요? 젊은이는 금색 쥐를 잡으려고 했지만 놓지고 말았어요. 젊은이는 속으로 슬퍼하며 다시 눈을 감고 피리를 불었죠. 또다시 눈을 떠 보니, 은색 쥐가 연못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요? 젊은이는 이번에는 잡으려고 했지만, 또다시 놓치고 말았어요. 잠시 후에, 온 나라의 모든 쥐들이 전부 연못에 빠지고, 쥐들은 더 이상 연못에 들어가지 않았지요. 젊은이는 엉엉 울었어요. 상과 상금은 받을 수 있지만, 금색 쥐와 은색 쥐를 놓쳤으니 말이에요. 금색 쥐와 은색 쥐는 예로부터 모든 병을 고쳐 주는 신비한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연못에서 거품이 일더니 연못의 신령님이 나타나셨어요! "이 쥐가 네 쥐냐?" 젊은이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어요. "예, 그렇사옵니다." "그렇다면 이 쥐를 가져가거라." 신령님은 젊은이에게 금색 쥐와 은색 쥐를 주셨어요. 그리하여 젊은이는 임금님께 상금을 받고 금색 쥐와 은색 쥐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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