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명은 일지매를 잡으려는 포도청 수사관, 명석한 두뇌와 날카로운 수사력으로 가파른 출세 가도를 달리는 포도청 수사관 구자명은 포도청 수사관이라는 천직 때문에 도적 일지매를 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만, 첫눈에 반한 일지매의 어머니 ‘백매’를 평생에 걸쳐 사랑하게 되어 일지매에게 연민을 품게 되는 인물이다. 일지매는 김자점 대감(박근형 분)의 오른팔 박비수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그의 치명적 약점인 북소리 때문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김자점의 수하들이 기절한 일지매를 생포하려는 순간, 포도부장 구자명이 등장했고 구자명은 일지매가 미리 보낸 자술서를 보이며 그가 의금부가 아닌 포도청의 소관임을 주장했다. 다행히 일지매는 구자명의 뜻대로 포도청으로 압송됐으나 김자점에게 모든 심문권과 판결권이 주어졌고 김자점은 일지매에게 역모죄까지 추가해 참형을 내렸다. 일지매가 자수를 한 점과 그동안 도적떼와 비밀도박장 소탕을 도와준 공로가 인정되면 참형은 면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구자명의 기대가 완전히 무너진 것.
구자명은 일지매를 잡으려는 포도청 수사관, 명석한 두뇌와 날카로운 수사력으로 가파른 출세 가도를 달리는 포도청 수사관 구자명은 포도청 수사관이라는 천직 때문에 도적 일지매를 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지만, 첫눈에 반한 일지매의 어머니 ‘백매’를 평생에 걸쳐 사랑하게 되어 일지매에게 연민을 품게 되는 인물이다. 일지매는 김자점 대감(박근형 분)의 오른팔 박비수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그의 치명적 약점인 북소리 때문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김자점의 수하들이 기절한 일지매를 생포하려는 순간, 포도부장 구자명이 등장했고 구자명은 일지매가 미리 보낸 자술서를 보이며 그가 의금부가 아닌 포도청의 소관임을 주장했다. 다행히 일지매는 구자명의 뜻대로 포도청으로 압송됐으나 김자점에게 모든 심문권과 판결권이 주어졌고 김자점은 일지매에게 역모죄까지 추가해 참형을 내렸다. 일지매가 자수를 한 점과 그동안 도적떼와 비밀도박장 소탕을 도와준 공로가 인정되면 참형은 면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구자명의 기대가 완전히 무너진 것. 구자명은 “어떻게든 아들 일지매를 만나게 해주겠다”던 백매와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된 상황에 좌절했고 자신의 무능함을 자책했다. 일지매의 참형집행을 하루 앞둔 날 밤, 구자명은 일생일대의 결심을 했고 일지매가 있는 옥사로 향했다. 구자명은 비밀리에 심문할 것이 있으니 아무도 근처에 얼씬대지 말 것을 명령한 뒤 일지매에게 자신의 옷을 입고 포도청을 빠져나가 어머니가 있는 개성으로 가라고 말했다. 일지매는 “포도부장의 신분으로 왜 이런 일을 하는거냐”며 의아해했고 이에 구자명은 “자네 어머니와 약속을 했다. 난 지금껏 포도부장으로서 원칙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자네 어머니와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매를 향한 구자명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진실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장면. 결국 일지매는 변복을 하고 무사히 포도청을 빠져나갔고 구자명은 포도부장으로서의 임무를 저버린 죄를 통감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결을 한 채 쓰러져 있는 구자명의 모습과 함께 지난 20년 동안 한결같이 백매만을 사랑했던 그의 모습들이 한 장면씩 스쳐지나가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끝내 이뤄지지 못한 구자명과 백매의 사랑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대목. 분류:일지매 분류:구자 분류:자명고 분류: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