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fs:comment
| - 적벽가 [赤壁歌]는 판소리 전승 5마당의 하나다. <적벽가>는 중국 위나라, 한나라, 오나라의 삼국 시대에 조조와 유비와 손권이 서로 싸우는 것이 내용으로 된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가운데, 적벽강에서의 싸움과 그 앞과 뒤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기본줄거리는 〈삼국지연의〉의 적벽 대전을 중심으로 한 부분을 차용하고 있으나, 세부에 있어서는 우리 실정에 맞게 새로이 창작된 부분이 많다(츠비 대전). 작품의 내용은 전체가 삼고초려·장판교 대전·적벽 대전·화용도패주로 구성되어 있다. 판소리사의 초기부터 불려진 것으로 보이는데, 권력을 놓고 다투는 내용이 중심 줄거리를 이루고 있어서 예로부터 양반 귀족들이 즐겨 들었다고 한다. 수많은 군대와 장수들이 등장하여 전투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빠른 장단에 웅장하고 씩씩한 호령조를 많이 사용하는 가장 남성적인 판소리이다. 〈적벽가〉에 뛰어났던 명창으로는 송흥록·모흥갑·주덕기·박만춘·박유전·박만순·정춘풍·박기홍·김창록·서성관 등이며, 근세에 〈적벽가〉로 유명했던 사람은 김창룡·이동백·정정렬·장판개·조학진 등이 있는데, 이들의 소리는 현대 〈적벽가〉의 뿌리가 되었다. 8·15해방 이후에는 임방울·김연수·박동진·박봉술·한승호·정권진 등이 〈적벽가〉를 장기로 삼았다. 〈적벽가〉는 크게 보아 삼고초려, 강능 피난, 박망파 싸움, 장판교 싸움, 군사 설움 타령, 적벽강 싸움, 화용도로 구성되는데, 바디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 불려지고 있는 〈적벽가〉 중에서 박동진의 〈적벽가〉는 정춘풍-박기홍-조학진을 거쳐 전승된 것으로, 위의 모든 대목을 갖추고 있어서
|
abstract
| - 적벽가 [赤壁歌]는 판소리 전승 5마당의 하나다. <적벽가>는 중국 위나라, 한나라, 오나라의 삼국 시대에 조조와 유비와 손권이 서로 싸우는 것이 내용으로 된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가운데, 적벽강에서의 싸움과 그 앞과 뒤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기본줄거리는 〈삼국지연의〉의 적벽 대전을 중심으로 한 부분을 차용하고 있으나, 세부에 있어서는 우리 실정에 맞게 새로이 창작된 부분이 많다(츠비 대전). 작품의 내용은 전체가 삼고초려·장판교 대전·적벽 대전·화용도패주로 구성되어 있다. 판소리사의 초기부터 불려진 것으로 보이는데, 권력을 놓고 다투는 내용이 중심 줄거리를 이루고 있어서 예로부터 양반 귀족들이 즐겨 들었다고 한다. 수많은 군대와 장수들이 등장하여 전투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빠른 장단에 웅장하고 씩씩한 호령조를 많이 사용하는 가장 남성적인 판소리이다. 〈적벽가〉에 뛰어났던 명창으로는 송흥록·모흥갑·주덕기·박만춘·박유전·박만순·정춘풍·박기홍·김창록·서성관 등이며, 근세에 〈적벽가〉로 유명했던 사람은 김창룡·이동백·정정렬·장판개·조학진 등이 있는데, 이들의 소리는 현대 〈적벽가〉의 뿌리가 되었다. 8·15해방 이후에는 임방울·김연수·박동진·박봉술·한승호·정권진 등이 〈적벽가〉를 장기로 삼았다. 〈적벽가〉는 크게 보아 삼고초려, 강능 피난, 박망파 싸움, 장판교 싸움, 군사 설움 타령, 적벽강 싸움, 화용도로 구성되는데, 바디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현재 불려지고 있는 〈적벽가〉 중에서 박동진의 〈적벽가〉는 정춘풍-박기홍-조학진을 거쳐 전승된 것으로, 위의 모든 대목을 갖추고 있어서 길이가 가장 길다. 유성준이나 송만갑이 부르던 동편제 〈적벽가〉는 임방울·김연수·정광수·박봉술 등에게 이어졌는데, 본래는 군사 설움부터 시작하는 이른바 〈민적벽가〉였다고 하며, 보성소리 〈적벽가〉는 박유전-정재근-정응민을 거쳐 정권진 등에게 이어진 것으로, 강능 피난과 장판교 싸움이 없다. 한승호의 〈적벽가〉는 이날치-김채만-박동실로 이어진 서편제 소리이다. 현대에는 본래 삼고초려가 없던 〈적벽가〉까지도 삼고초려로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앞부분을 새로 끼워 넣었기 때문이다. 〈적벽가〉는 전통적으로 충의(忠義)를 노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당성이 결여된 권력에 의해 전쟁에 동원되어 죽음으로 내몰리는 민중들의 한과 이에 대한 항의와 풍자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남창 위주인 〈적벽가〉는 현대 판소리의 여성화 추세로 인해 전승 탈락의 위기를 맞고 있다. 1984년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최초로 창극화되었다. 신재효가 개작하여 정착시킨 창본 외에 7종 정도의 이본이 전한다. 분류:판소리 분류:적사투관 분류:삼국지 분류:적벽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