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stract
| - 세이버스태프는 쌍날 광검이다. 다스 몰 세이버는 스태프 세이버라 하여, 특별 제작된 세이버다. 두개의 세이버를 본드로 붙이거나 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아나킨이 일반 세이버 두개를 들고 있다고 붙일 리가 없다. 이는 다스 몰의 폭발적인 전투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여차할 경우 1대 다수의 전투에서도 활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시디어스의 의도로 보인다. 호수의 표면에 벤이 간신히 알아챌 수 있을 만큼의 파문과 함께 누군가의 모습이 나타났다. 벤의 그것과 같은 강인해보이는 턱선과 살짝 굽슬거리는 적갈색 머리의 사내. 하지만 그는 지금의 벤보다 스무 살 정도는 더 나이를 먹은 모습이었고, 푸른 눈은 지혜롭게 빛났으며 맑은 미소가 어린 눈가에는 가는 주름이 몇가닥 잡혀 있었다. 제다이들이 흔히 걸치는 갈색의 로브 아래 검은 색의 갑옷으로 감싸인 몸이 보였다. 손에 든 광검은 제다이들의 일반적인 스타일보다는 좀더 길고 날렵한 형상의, 시스의 그것과도 유사한 모양이었다. - FJ : 보텍스, p116 중.. 저 귀절의 해석을 두고 제기되는 떡밥 중에 하나. 일단 설정상 루크 스카이워커의 뉴 제다이 오더가 개창되면서, 제다이의 무술교범이 루크를 비롯한 1세대 리파운딩 마스터들에 의해 재정립되는데, 여기서 루크는 세이버스태프, 듀얼 블레이드 세이버도 수련생들에 대한 커리큘럼에 포함시키기는 한다. 그러니까 에피소드1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정설처럼 여겨지던 바와는 달리 듀얼 블레이드 유저 ≠ 시스인 것이고, 제다이 아카데미를 플레이하면서 제이든이 듀얼 블레이드 세이버를 쓰게 하거나 제다이 이니셰이트들이 듀얼 세이버를 들고 나오는 것도 설정오류는 아니라는 것. 어쨌든 루크는 구공화국은 물론 고대 공화국의 제다이들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와 연구를 했던 바 있고, 또한 이후 뉴 제다이 오더 창건 과정을 살펴보면 어떤 의미에서 루크는 요다로 대표되는 구공화국 제다이들보다는 루산 리포메이션 이전 제다이의 적통을 이었다고도 볼 수 있는만큼, 엄연히 고대의 전통인 듀얼 블레이드를 딱히 부정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듀얼 블레이드 세이버가 NJO에서 마이너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일단 루크를 포함해서 1세대 마스터들 중에 자카이 유저는 수두룩하게 있지만(당장 대장인 루크와 대장 부인인 마라부터..) 듀얼 블레이드 유저는 한 명도 없고, 제이든도 공식적으로는 싱글 블레이드 유저인데다, 지금까지 뉴 제다이 오더에서 듀얼 블레이드 세이버 유저로 확인된 건 저 위 짤빵의 샤도 바오 뿐이다. 물론 구공화국 시대(루산 이후)에도 듀얼 유저는 드물었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NJO보다는 많이 보인다. 이러한 구공화국(루산 이후)-NJO 시기의 듀얼 블레이드 마이너 경향 때문에 듀얼 블레이드 유저 = 시스라는 선입견도 생겼던 것인데,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1.
* 난이도. 2.
* (난이도에 비해) 낮은 필요성. 3.
* 기피의 장기화 - 자연적 실전. 4.
* 네임드 유저들의 문제. - 듀얼 블레이드는 사실 사용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다, 그 자체가 그야말로 흉기급이기 때문에 정말 순수하게 전투를 생각하는 인종이 아니고서는 딱히 연구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루산 이후 구공화국은 일단 상당한 기간 동안 전쟁을 부정하는데 성공했고, 제다이들의 역할도 전사라기보다는 감시자 내지는 중재자의 그것이 되었다. 더군다나 설정상으로도 그렇고, 실제 저와 유사한 무기의 운용을 상정해봐도 그렇고, 듀얼 블레이드는 1대 다수에 특화된 무기, 게다가 그것이 온전히 운용된다는 건 곧 상대의 제압 내지는 살육을 의미한다. 특히 루산 이후 구공화국에서, 제다이의 광검이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제다이의 역할과 품격을 상징하는 일종의 표상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이렇게 흉흉한 살육 병기를 그런 상징으로 쓰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런 풍조가 장기화되다보면(천년 정도), 자연히 마이너가 될 수밖에 없고, 마이너가 되다보면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혹은 막아내는 방법)도 잊혀지기가 쉽다. 물론 잊혀진다는 게 위에서 본 것처럼 아예 실전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누군가가 광적인 무술광이 되어 이것저것 다 찾아보다가 파내는 정도로까지는 잊혀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는 NJO에 이르러서 더 구체화되는데, 일단 창립 멤버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비롯한 1세대 마스터들의 내력을 보면, 그 중 어느 누구도 검술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들의 검술은 철저히 실전을 통해 길러진 것이어서, 당장 루크의 자카이는 루미야와의 대결 과정에서 루미야의 라이트윕을 막아내기 위해 반쯤 급조한 데서 시작된 것을 나중에 자카이라는 교범에 끼워맞춘 것이고, 그런데도 그런 루크가 NJO 최고의 검술 이론가인 걸 생각해보면(물론 카일이나 캠도 있지만 이 양반들은...), 듀얼 블레이드같이 장기간의 특화된 수련을 요하는 무기는 쉽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중에 가서는 드로이드(클론 전쟁), 유우잔 봉(유우잔 봉 전쟁)의 문제도 있고, 어쨌든 제다이에 전사로서의 역할, 그것도 일대 다수의 상황에서의 전사의 역할을 요하는 상황이 많아졌기에, 듀얼 블레이드의 사용도 이상할 게 없게 되었지만, 문제는 마지막에 있다. 때문에 NJO에서 듀얼 블레이드는 마이너가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인데, 여기서 다시 보텍스의 문제의 귀절로 돌아와 보면, 이 때문에 저런 시스 스타일의 광검이라는 표현을 듀얼 블레이드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해석의 여지도 있지만, 저 구절은 분명히 벤 스카이워커의 관점에서 나온 서술이고, 벤의 상식에서 볼 때 시스 스타일의 광검은 세이버스태프를 가리키는 것일 가능성이 꽤 높다. 왜냐하면, 시스 스타일의 광검이라고 해서 제다이 광검하고 딱히 다른 예가 없었다. 당장 다스 베이더의 광검만 봐도 그게 어딜 봐서 날렵하고 쫙 빠진 광검이냐 소리가 절로 나오고, 팰퍼틴도 돈을 쳐바른 태가 난다는 걸 빼면 별다를 게 없고, 굳이 따지자면 두쿠나 아사즈의 검 정도인데, 그게 시스 스타일의 검이라고 하기에는 그 자체가 워낙 특별한 케이스라... 그러니, 벤의 상식을 기준으로 볼 때, 벤이 시스 스타일이라고 딱 단정지을 수 있는 검이라면 세이버스태프 정도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뭐, 앞으로 전개될 양상을 감안하면 벤이 세이버스태프를 쓴다고 해서 딱히 문제될 건 없다. 오히려 세이버스태프의 필요 : 일대 다수 상황에서의 전투 특화에 무척이나 부합되는 삶을 살게 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어쩌면 그게 더 당연할지도 모르고. 그리고 어쩌면 이게 샤도 바오가 세이버스태프를 쓰게 되는 원인 중 하나로 연결될지도 모르지 않나. 벤 스카이워커라는 유명인사가 세이버스태프를 써서 이후 유행이 되었다는 식으로. 근데 문제는 벤 스카이워커의 제다이로서의 역량을 마블이나 DC 식으로 영역별로 나눠보면 제일 떨어지는 부분이 검술이다. 물론 루크가 속성으로 훈련시킨 덕분에 LotF 막판에는 타히리도 (운빨+타히리의 자폭이었지만) 제압하고, FJ 상황에서는 어지간한 시스 전사들은 때려잡는 수준이다. 분류:광선검 분류: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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