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요즘 사용되는 가압 경수로는 원자로 안에서 핵반응을 일으켜 열이 나면 그걸 '물'로 식히는 방식입니다. 반면 이번 사고가 난 고속증식로는 물 대신 소듐(Na, 나트륨)을 사용해서 원자로를 식힙니다. 대부분 중학생 고등학생때 나트륨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 슬쩍 배우고 넘어갔을텐데요, 나트륨은 물과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물에 닿으면 폭발적으로 반응하는게 나트륨입니다. 어떤 사이코가, 다니던 대학교의 호수공원에 주먹만한 나트륨을 집어던져서 호수에 살던 물고기들이 몽땅 전멸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흠좀무.. 뭐.. 요즘에는 Na를 소듐이라 안부르고 나트륨이라 부르면 무식한놈 취급받는다지만, 일단 이 글에서는 나트륨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문제의 고속증식로는 이런 나트륨을 액화시켜서 냉각재로 사용합니다. 나트륨의 녹는점이 섭씨 98도인지라 파이프에 니크롬선(드라이기 같은데 사용하는 열선)을 휘감아서 난방을 해줘야 원자로를 정지해두어도 액체 상태가 유지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것이.. 만약 지진이라도 나서 원자로가 멈추고 난방장치도 멈출 경우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요즘 사용되는 가압 경수로는 원자로 안에서 핵반응을 일으켜 열이 나면 그걸 '물'로 식히는 방식입니다. 반면 이번 사고가 난 고속증식로는 물 대신 소듐(Na, 나트륨)을 사용해서 원자로를 식힙니다. 대부분 중학생 고등학생때 나트륨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 슬쩍 배우고 넘어갔을텐데요, 나트륨은 물과 닿으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물에 닿으면 폭발적으로 반응하는게 나트륨입니다. 어떤 사이코가, 다니던 대학교의 호수공원에 주먹만한 나트륨을 집어던져서 호수에 살던 물고기들이 몽땅 전멸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흠좀무.. 뭐.. 요즘에는 Na를 소듐이라 안부르고 나트륨이라 부르면 무식한놈 취급받는다지만, 일단 이 글에서는 나트륨으로 사용하겠습니다. 문제의 고속증식로는 이런 나트륨을 액화시켜서 냉각재로 사용합니다. 나트륨의 녹는점이 섭씨 98도인지라 파이프에 니크롬선(드라이기 같은데 사용하는 열선)을 휘감아서 난방을 해줘야 원자로를 정지해두어도 액체 상태가 유지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것이.. 만약 지진이라도 나서 원자로가 멈추고 난방장치도 멈출 경우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됩니다. 나트륨의 녹는점이 98도라는 말은, 달리 말해서 냉각용 나트륨이 파이프 안에서 식어버릴 경우 파이프 통채로 고철이 될 수 있다는 말이죠. 파이프가 터져서 나트륨이 공기중에 노출되면? 공기중에 포함된 수분과 반응하여 폭발하게 됩니다. 폭발하면? 원자로 안에 가득 들어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플루토늄이 온 천지에 퍼지게 되겠지요. 반감기가 2만 4000년이니 그 주위는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될게 뻔한 이야기입니다. 몬쥬 고속증식로에선 이런 나트륨을 1500톤이나 녹여서 돌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구소련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소련제 알파급 핵추진 잠수함에서 비슷한 방식(나트륨 대신 납-비스무트 화합물 사용)의 고속증식로를 사용했습니다. 엄청난 파워를 바탕으로 1200m 까지 잠수하고, 물속에서 시속 45노트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시속 41노트라면 물 속에서 시속 76km 입니다. 이쯤 가면 어뢰도 따돌릴 정도의 속도죠. 현재도 이 속도 내는 잠수함이 없습니다. 근데 7척 만들었더니 6척이 몽땅 원자로 관련 사고로 시달리다가 못쓸 지경이 되어 그냥 다 해체해버리기로 했지요. 그래서 북한 바로 위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분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군이 전기세를 연체했다고 전기회사가 임의로 공급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냉각재가 동파할 위기에 처했지요. 식겁한 소련군이 전기회사에 병력 끌고 쳐들어가서 강제로 전원을 공급해서 대재앙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