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 문자는 4세기에 아리우스파(Arius)의 주교인 울필라스가 고트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 낸 문자 체계이다. 이 문자 체계는 로마자의 한 형태인 '고딕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고트 문자는 모두 27개의 자모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19개 또는 20개는 그리스 문자의 언셜(uncial) 서체에서 나온 것이고, 5개 또는 6개는 라틴 문자를 약간 변형한 것이며, 나머지 2개는 고대 북유럽의 룬 문자의 서체에서 빌려 왔거나 독자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문자 체계는 대체로 라틴 문자나 그리스 문자와 일치하지만 음가와 글자 순서는 약간 다르다. 울필라스는 이 고트 문자로 4세기에 성서를 고트어로 번역했다. 그가 번역한 고트어 성서 원본은 남아 있지 않지만, 5세기와 6세기에 씌어진 여러 문헌에 그 편린이 재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주색 양피지에 금과 은으로 쓴 아르겐테우스 필사본이다. 고트어로 쓴 이 문헌은 고트 문자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완전히 소멸한 고트어의 유일한 기록이기도 하다.
고트 문자는 4세기에 아리우스파(Arius)의 주교인 울필라스가 고트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 낸 문자 체계이다. 이 문자 체계는 로마자의 한 형태인 '고딕체'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고트 문자는 모두 27개의 자모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가운데 19개 또는 20개는 그리스 문자의 언셜(uncial) 서체에서 나온 것이고, 5개 또는 6개는 라틴 문자를 약간 변형한 것이며, 나머지 2개는 고대 북유럽의 룬 문자의 서체에서 빌려 왔거나 독자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문자 체계는 대체로 라틴 문자나 그리스 문자와 일치하지만 음가와 글자 순서는 약간 다르다. 울필라스는 이 고트 문자로 4세기에 성서를 고트어로 번역했다. 그가 번역한 고트어 성서 원본은 남아 있지 않지만, 5세기와 6세기에 씌어진 여러 문헌에 그 편린이 재생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주색 양피지에 금과 은으로 쓴 아르겐테우스 필사본이다. 고트어로 쓴 이 문헌은 고트 문자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 완전히 소멸한 고트어의 유일한 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