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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기[管樂器, wind instrument]는 소리를 내기 위한 진동매체로 공기를 사용하는 악기이다. 서양 관현악단에서 2번째 부분을 구성한다. 서양에서 관악기는 전통적으로 목관(클라리넷·플루트·색소폰)과 금관(트럼펫·트롬본·프렌치호른·튜바)으로 나뉘지만, 이 구분은 일관된 것이 아니며(가령 색소폰은 금관으로 만들고 플루트는 은이나 금으로 만듦), 소리생산방법을 고려한 구분이라 할 수 없다. 트럼펫은 관악기 중 가장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어서 밸브 트럼펫, 프렌치 호른, 튜바 슬라이드 트롬본 등과 같은 관현악단용 트럼펫이 있는가 하면 고동껍질로 만든 아시아나 태평양 지역의 트럼펫, 상아나 뿔로 만든 아프리카 트럼펫 같은 소박한 형태도 있다. 그러나 트럼펫은 어떤 형태이건 간에 연주자의 입술 진동을 통해 일어나는 공기의 흐름을 통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어떤 악기 연구자들은 트럼펫족(族)을 입술 리드 악기라 부른다. 스위스의 알프호른(alphorn), 티베트의 불교 신자들이 부는 등첸(dung-chen), 남아메리카의 바크 트럼펫(bark trumpet) 등과 같이 관의 길이가 긴 트럼펫은 전통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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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 관악기[管樂器, wind instrument]는 소리를 내기 위한 진동매체로 공기를 사용하는 악기이다. 서양 관현악단에서 2번째 부분을 구성한다. 서양에서 관악기는 전통적으로 목관(클라리넷·플루트·색소폰)과 금관(트럼펫·트롬본·프렌치호른·튜바)으로 나뉘지만, 이 구분은 일관된 것이 아니며(가령 색소폰은 금관으로 만들고 플루트는 은이나 금으로 만듦), 소리생산방법을 고려한 구분이라 할 수 없다. 오늘날 악기연구의 권위자인 에리히 폰 호른보스텔과 쿠르트 작스의 분류체계(1914)에 따르면 관악기는 공기울림악기(aerophone)에 속하며, 이것은 공기주를 진동체로 갖고 있지 않는 '자유 공기울림악기'인 불로러, 리본 리드, 오케스트라 휩, 마우스 오르간, 아코디언, 오르간의 리드 스톱 등과 공기주를 진동체로 갖는 '원(原) 관악기'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관악기는 원 관악기를 가리키며, 넓은 의미의 관악기에는 자유 공기울림악기도 포함된다. 원관악기는 구조나 취구의 종류에 따라 입구의 가장자리 쪽으로 공기를 부딪쳐 소리를 내는 악기(플루트·오르간의 개방 순관)와 입술 진동 악기(트럼펫 등 금관악기로 입술이 리드를 대신함), 리드 악기(홀리드 및 겹리드 관악기, 오르간의 리드관)로 나눈다. 자유 공기울림악기 중에는 인간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악기들이 포함된다. 그중 불로러는 2만 5,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초자연적인 것과 연관되어 사용되었다. 불로러는 나무나 뼈, 상아 등으로 만든 얇은 판에 긴 줄을 연결해놓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머리 위로 빙빙 돌려 소리를 낸다. 마우스 오르간은 일련의 자유리드가 달렸으며, 오늘날의 하모니카(음통로마다 2개씩의 리드가 부착되어 있음)와 멜로디카, 중국의 생(sheng), 일본의 쇼(shō), 동남아시아의 카엔(khn) 등 고대 동양 악기들이 포함된다. 특히 고대 동양 악기들은 호리병박이나 나무로 된 바람통으로부터 일련의 긴 대나무 관들이 뻗어나오고 각 대나무 관들의 끝이 리드로 닫힌 형태를 띤다. 입구의 가장자리에 공기를 부딪혀 소리를 내는 악기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은 플루트이다. 서양의 관현악단용 플루트는 옆으로 부는 가로 플루트이지만, 민속 플루트나 비(非)서구의 플루트는 앞쪽으로 부는 세로 플루트(중동의 네이[nāy], 스와질랜드의 움트슁고[umtshingo]등)이다. 세로 플루트 중 관이 여러 개인 팬파이프는, 여러 개의 관들이 묶여 있거나(대개 1개 혹은 2개의 큰 묶음으로 나뉘어 있음) 1개의 통에서부터 뻗어나온 형태이다. 팬파이프는 라틴아메리카나 아시아, 태평양 섬지방에서 많이 발견된다. 마개 플루트(fipple flute:duck flute라고도 부름. 덕은 마개에 의해 생긴 좁은 공기 길을 말함)는 관 입구에 끼워진 마개(fipple)가 가장자리의 얇은 공기 흐름을 용이하게 해준다. 마개 플루트 중 유럽의 리코더와 같은 형태에는 새주둥이 모양의 취구(mouthpiece)가 달려 있다. 라틴아메리카와 동유럽에는 2~3개의 관으로 된 마개 플루트가 흔히 발견되는데, 그중 하나의 관은 소리구멍이 없이 지속저음(drone)을 내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관들은 선율을 연주했다. 오카리나, 베슬 플루트는 원통 모양이 아니라 달걀 모양으로 되어 있고, 마찬가지로 여러 개의 소리구멍과 1개의 취구를 갖고 있다. 트럼펫은 관악기 중 가장 다양한 형태를 갖고 있어서 밸브 트럼펫, 프렌치 호른, 튜바 슬라이드 트롬본 등과 같은 관현악단용 트럼펫이 있는가 하면 고동껍질로 만든 아시아나 태평양 지역의 트럼펫, 상아나 뿔로 만든 아프리카 트럼펫 같은 소박한 형태도 있다. 그러나 트럼펫은 어떤 형태이건 간에 연주자의 입술 진동을 통해 일어나는 공기의 흐름을 통해 소리를 내기 때문에 어떤 악기 연구자들은 트럼펫족(族)을 입술 리드 악기라 부른다. 스위스의 알프호른(alphorn), 티베트의 불교 신자들이 부는 등첸(dung-chen), 남아메리카의 바크 트럼펫(bark trumpet) 등과 같이 관의 길이가 긴 트럼펫은 전통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되었다. 클라리넷족(族) 관악기는 클라리넷·색소폰·베이스 호른 등과 같은 관현악단용 악기, 유럽·북서아프리카·남아메리카 등지의 민속 클라리넷이 포함된다. 혼파이프는 홑리드 혹은 겹리드를, 숌과 오보에는 겹리드를 갖고 있고, 콘뮤즈나 쿠룸혼, 라켓, 오늘날의 오보에, 잉글리시 호른, 바순 등은 르네상스 시절부터 사용한 전통적 클라리넷족 악기다. 민속악기인 숌은 중동의 주르나나 인도의 샤나이, 중국의 소나, 타이의 피나이 등과 같이 전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며, 특히 피나이는 종려나무 잎을 말려 만든 4겹 리드를 갖고 있어서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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