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황실의 공주 국민투표까지 패스했다는 공주라는 게 이설이란다. 백화점 주차장에서 사은품 타게 영수증 좀 달라며 배시시 웃던 빈티궁상이 공주라니! 설상가상으로 대통령이랑 할아버지랑 쌍으로 나서서는 그에게 공주 개인교사 노릇까지 하란다.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의 수장이란 두 양반이 감이 없어도 그렇게 없나. 외신에 망신 안 당하려면 패서라도 가르쳐야겠다 싶긴한데 꼴에 또 지가 공주라고 반항한다.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 국민투표까지 패스했다는 공주라는 게 이설이란다. 백화점 주차장에서 사은품 타게 영수증 좀 달라며 배시시 웃던 빈티궁상이 공주라니! 설상가상으로 대통령이랑 할아버지랑 쌍으로 나서서는 그에게 공주 개인교사 노릇까지 하란다.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의 수장이란 두 양반이 감이 없어도 그렇게 없나. 외신에 망신 안 당하려면 패서라도 가르쳐야겠다 싶긴한데 꼴에 또 지가 공주라고 반항한다. 남정우( 배우 : 류수영)은 이설의 전공담당 교수. 학창시절부터 여학우들에게 인기 좀 끌던 미모가 여전해 교수계의 아이돌, 일명 ‘교수돌’이라 불린다. 빈땅만 보면 파고 싶고, 굴러다니는 돌멩이만 보면 연대측정부터 하고 보는 못 말리는 고고학자이자 미술학 박사다. 헌데 흔한말로 개천의 용인지라 남보다 일찍 교수 타이틀 달았어도 집구석 살림 들여다보면 깝깝하다. 조교수 월급 모아 언제 궁궐터라도 한 번 파볼 수 있을까. 뿐인가. 첫사랑 윤주도 보통 남자론 감당 못할 여자라 여태 프러포즈 한 번 못해봤다. 무슨 놈의 인생이 사랑하게 되는 것마다 이리 감당하기 어려운지. 결국 인간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얌전히 따라가며 살아가면 그뿐이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리포트는 늦게 내도, 발굴 현장에선 남학생 2인분을 해내던 이설이 공주가 됐단다. 그러니 황실문화재 환수위원회의 고문직을 맡아달란다. 마냥 어린 줄 알았던 이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쓰자고 한다. 가슴이 뛴다. 오윤주(배우 : 박예진)는 어린 시절 별명은 공주였다. 예쁜 애가 예쁜 옷만 입고 궁전 같은 집에서 산다고. 재벌 딸이라고 다들 그렇게 불렀다. 철들고 알았다. 예쁜 옷은 대한 섬유 브랜드의 샘플이고, 궁전 같은 집은 회장님의 집이며, 재벌 딸이 아니라 재벌 비서의 딸이라는 걸. 대한 그룹의 반은 아버지가 만든 거나 마찬가진데 그 놈의 비서 딸이란 신분은 평생 바뀔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결심했다. 박회장의 손자 해영을 내 남자로 만들겠다고. 그럼 대한그룹이 내꺼 된다고. 그런데 갑자기 공주가 나타났고 회장님은 그 앨 위해 전 재산을 사회 환원 해 버렸다. 촌스럽고 무식하고 빈티 나는 저 애가 지 맘대로 남의 인생 리셋버튼을 눌러버린 거다. 게다가 다 넘어왔다고 한발자국만 더 가까이 오면 된다고 생각했던 해영이 이설에게 마음이 가는 듯 하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분류:마이 프린세스 분류:대한 그룹 분류:황실 분류: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