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公無渡河)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익사사건이다. 봉두난발의 백수광부는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고 소리가 매우 구슬펐는데 노래를 마치고는 스스로 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남편의 죽음을 보고 뒤따라 죽는 아내의 모습에서 다소나마 기다림과 한, 체념에 묻혀 살아 온 인종의 한국 여인, 정렬의 여심을 볼 수 있다. 흔히 우리 민족의 정서를 한(恨)이라고들 하는데, 이 한은 이별과 죽음에서 오고 있다. 서정시에서 이별을 다룬 것이 많은 것은 우리 나라의 경우 오랜 옛날부터 한의 정서가 싹터왔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우리 나라 서정시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공무도하(公無渡河)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익사사건이다. 봉두난발의 백수광부는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고 소리가 매우 구슬펐는데 노래를 마치고는 스스로 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 남편의 죽음을 보고 뒤따라 죽는 아내의 모습에서 다소나마 기다림과 한, 체념에 묻혀 살아 온 인종의 한국 여인, 정렬의 여심을 볼 수 있다. 흔히 우리 민족의 정서를 한(恨)이라고들 하는데, 이 한은 이별과 죽음에서 오고 있다. 서정시에서 이별을 다룬 것이 많은 것은 우리 나라의 경우 오랜 옛날부터 한의 정서가 싹터왔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우리 나라 서정시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