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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모 (2003) ‘다모’ (茶母) 란 조선에는 ‘다모’(茶母)라는 여자 형사쯤 되는 직업 여성이 있었다. ‘식모’(食母), ‘침모’(針母)와 더불어 관가나 사대부 집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던 천민 신분의 사람에게, 그것도 여성에게 ‘수사권’이라는 직업적인 책임을 부여했고... 그 ‘다모’라는 여성들은 규방 사건의 수사, 염탐과 탐문을 통한 정보 수집, 여성 피의자 수색 등 잡다한 수사 권한을 가졌음은 물론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고 하며, 나아가 궁궐에서 일했던 한 ‘다모’는 역모 사건의 해결에 일조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모’로 돌아보는 따뜻한 삶, 그 감동 ‘다모’는 천민이다. 관노 혹은 외거 노비와 다름없는 신분적 한계를 가진 사람이다. 게다가 또, ‘다모’는 여자다... .신분적 한계라는 옴짝 달싹할 수 없는 울타리 속에 갇혀 성적 차별이라는 올가미까지 씌워진 채 세상을 살아간 사람이다. 이런 여성의 삶과 사고 방식이 과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감동이나 의미를 전해 줄 수는 없을까.
* 채옥 (하지원 분)
* 황보윤 (이서진 분)
* 장성백 (김민준 분)
* 조세옥 (박영규 분)
* 백주완 (이한위 분)
* 이원해 (권오중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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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 다모 (2003) ‘다모’ (茶母) 란 조선에는 ‘다모’(茶母)라는 여자 형사쯤 되는 직업 여성이 있었다. ‘식모’(食母), ‘침모’(針母)와 더불어 관가나 사대부 집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던 천민 신분의 사람에게, 그것도 여성에게 ‘수사권’이라는 직업적인 책임을 부여했고... 그 ‘다모’라는 여성들은 규방 사건의 수사, 염탐과 탐문을 통한 정보 수집, 여성 피의자 수색 등 잡다한 수사 권한을 가졌음은 물론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고 하며, 나아가 궁궐에서 일했던 한 ‘다모’는 역모 사건의 해결에 일조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모’로 돌아보는 따뜻한 삶, 그 감동 ‘다모’는 천민이다. 관노 혹은 외거 노비와 다름없는 신분적 한계를 가진 사람이다. 게다가 또, ‘다모’는 여자다... .신분적 한계라는 옴짝 달싹할 수 없는 울타리 속에 갇혀 성적 차별이라는 올가미까지 씌워진 채 세상을 살아간 사람이다. 이런 여성의 삶과 사고 방식이 과연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감동이나 의미를 전해 줄 수는 없을까. 300여년 전 조선의 한성부 좌포도청에서 ‘다모’로 일했던 여자, 채 옥의 그 누구보다 자유로워 진보적일 수밖에 없는, 그 누구보다 가슴에 충실해 따뜻할 수밖에 없는 삶을 쫓아가 보자!
* 채옥 (하지원 분) 좌포도청 소속 다모. 포도 종사관(종6품) 황보윤의 심복. 어려서 익힌 검과 권법에 18반까지 수련하면서 여성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무도에 올라 있으며 특히 반팔 길이의 단도(短刀) 두 자루를 잘 다룬다. 위급하거나 여러 명을 상대할 때 사용하는 표창솜씨도 일품이다. 산에서 자란 탓으로 성격이 꾸밈이 없고 직선적이다 못해 거짓이나 무례한 상대를 그냥 지나친 법이 없다. 하지만 여자는 천상 여자라 정인(情人)에게 만큼은 다소곳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 황보윤 (이서진 분) 좌포도청 포도 종사관. 황해도 신천 현감을 거쳐 평양부 서윤을 지낸 아버지와 개성상인이던 남편을 여읜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첩으로 시집을 오게 된 어머니 오씨 사이에서 태어나‘명문가의 서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자랐다. 신중하고 과묵하며 의기가 있는 사내. 상념이 많고 늘상 쓸쓸하면서도 일처리에는 빈틈이 없다. 휘하의 사람들을 형제처럼 아끼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속정 깊은 성격이다. 조세욱의 총애로 동기들 중 가장 빨리 종사관 승진을 하지만 이 때문에 내부에 질시하는 세력들이 많다. 이같은 질시로 사주전을 기찰하는 과정에서 ‘무고의 죄’로 파직을 당하고 옥고를 겪는다.
* 장성백 (김민준 분) 검의 고수로 알려진 백검이 장성백이다. 전라도 남원의 관노로 살다가 멍석말이를 당해 반죽음이 된 채 시체 더미 속에 버련진 어린 성백... 시구문 밖 초병에게 수수 서말을 건넨 나환자 황씨 부부에게 팔린다. 자식을 갖고 싶어하던 황씨 부부의 손에 자랐다. 열 다섯 살 되던 해 문둥이 마을에 찾아 온 육십 노인의 손에 이끌려 마을을 떠난 뒤, 스무 네살이 되도록 민가에 내려오지 못하고 산채 생활을 했다. 역모 세력의 실질적인 행동대장으로 신분제 개혁과 균전제(均田制)를 주장한 반계 유형원의영향을 받은 할아버지의 훈육으로 ‘천하공물설에 기반한 혁명’이라는 투철한 정신무장을 하고 있다. 수하들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고 살붙이처럼 아끼며 철저히 동고동락한다. 하지만자신과 길이 다르다 싶으면 절대 타협하지 않는 냉혈한.
* 조세옥 (박영규 분) 좌포청 포도대장. 죽마고우인 훈련대장 정홍두와 함께 임금이 총애하는 무장 중 한 사람. 칠 때와 빠질 때를 잘 분간하는 침착한 인물로 정홍두가 용장(勇將)이라면 조세욱은 지장(智將)이다. 황보윤을 총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능력을 중시하는 호방한 성격이지만, 고명딸 난희가 황보윤을 마음에 둔 것을 알고는 고심한다. 때마침 병조판서 정필준이 남인 휘하에 조세욱을 묶기 위한 정략적인 혼인을 제의하지만, 난희의 현명한 처세로 위기를 모면하고 혼담을 거절한다.
* 백주완 (이한위 분) 좌포청 소속 부장포교. 한 팀인 황보 윤, 채옥과 동고동락하여 한 식솔이나 다름없다. 지금은 버거울 정도로 덩치 있는 사내가 됐지만 열 여덟의 나이에 금위영 훈련 군사로 입문할 시절엔 제법 날렵한 총각이었다. 천방지축인 다모를 놀리다가 항상 당하면서도 오라비처럼 다모를 아낀다. 허풍이 있고 괄괄한 성격이라 한성부 사건치고 백주완이 활약 안한 사건이 없다는 식이다. 삼단 창을 잘 쓰고, 마상 편곤에 재주가 있다.
* 이원해 (권오중 분) 좌포청 소속 부장포교. 말수가 적고 신중하다. 백주완이 장난끼 어린 짓으로 채옥을 어이없이 웃게 하고, 수사를 포기하지 않게 다독이고, 채옥의 맘을 항상 따뜻하게 이끌어 주는 동료라면 원해는 날카로운 식견과 기민한 무예로 채옥의 판단에 실마리를 제공하고, 신변의 안전을 도와주는 동료이다. 주완과 마찬가지로 채옥과 동고동락하여 한 식솔이나 다름없지만 나서기를 좋아하는 주완과는 달리 부장 포교임에도 다모 채옥이를 높이 평가해 오히려 채옥을 보좌하는 쪽이다.
* 마축지 (이문식 분) 송파나루 인근 난전의 소매치기. 동래의 양반댁 사노비 출신으로 도망나와 떠돌다 들병이 타박녀와 눈이 맞았다. 눈만 뜨면 추쇄꾼의 추격을 피해 도망다니며 찌든 세파 속에서 잡질을 하는 도망자 신세의 부부지만 겉보기완 다르게 심성이 고운 면이 있다. 채옥이 기찰해 모은 사주전 봇짐을 나꿔채다가 채옥에게 박살이 난다. 이 인연으로 그의 처 타박녀와 함께 채옥의 정보원 노릇을 하게 된다. 이름처럼 축지법을 쓰는지... 발빠르기가 범인의 두 배. 주먹은 없지만 저잣거리 왈짜 출신답게 뱃심이 좋다.
* 타박녀 (노현희 분) 들병이 출신의 마축지 처. 그다지 이쁘지는 않지만, 용모와 자태에 줄줄 흘러내리는 타고난 색기와 왠만한 남정네 못지 않은 입담으로 남자들 후리는 데는 도사다. 이 때문에 마축지와 늘상 티격태격하지만 마축지를 지극히 사랑한다. 남원에서 관노로 살다가 도망나와 양주에서 마축지를 만날 때까지 항상 추쇄꾼의 공포에 떨며 살아 왔다. 잡질, 도둑질이나 일 삼는 변변찮은 왈짜패일지라도 마축지를 만나면서부터 타박녀는 추노(推奴)의 공포에서 많이 해방될 수 있었고... 사흘 도리로 변하는 잠자리지만 뭉툭한 사내의 몸통을 껴안고 잘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타박녀는 행복하다.
* 안병택 (신승환 분) 좌포청 서원(書員 -행정,서무 등의 일을 하는 직책) 안녹사의 아들로 막무가내로 다모를 좋아한다. 체질적으로 나약하고 순진해 책만 끼고 다녀야 어울릴 폼세지만, 순전히 채옥 때문에 무과에 응시하겠다고 고집을 부려 포청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된다. 조선은 물론 대륙과 일본의 병서와 무예서에 능통하고, 좌포청 내 모든 검안서나 수사 및 기찰 기록을 몰래 뒤적이는 게 취미인지라 웬만한 병장기와 사건의 종말은 다 꿰고 있는 괴짜이다.
* 안녹사 (윤문식 분) 좌포청 서원(書員 - 행정,서무 등의 일을 하는 직책). 관청과 사대부 집의 녹사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 문서 정리와 포도청 관리에는 달인이다. 또 하나 잘 하는 게 있다면 변변찮은 자리를 이용해 축재를 하는 데 도사라는 점이다. 포도대장이나 종사관의 눈을 피해 민원을 앞세운 민초들의 때묻은 재물을 차곡 차곡 거두어들인다. 안녹사의 주머니로 한번 들어간 돈은 다시 나오는 법이 없다.
* 정필준 (정욱 분) 병조판서. 木子亡 奠邑興(목자망 존읍흥 - 이씨는 망하고 정씨는 흥한다), 새 왕조를 세울 정감록의 정도령이 자신이라고 믿고 있는 야심가.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실력자로 훈련도감과 좌.우 포도청을 제외하고는 모든 군영의 수장이정필준의 수족이나 다름없다. 희빈 장씨의 패퇴와 함께 몰락한 남인 세력 중 유일하게 관복을 입고 있는 당상관리로 임금과 신료들 사이에는 다소 독선적인 면이 있지만 휘하에 대한 장악력이 뛰어나고 경서와 병서를 관통하는 높은 학식을 가진 인물로 통한다.
* 최달평 (정호근 분) 정필준의 모사이자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정필준의 대리인. 사주전을 만들고 왜구를 끌어들이는 계획은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역모의 외각 세력을 장성백이 이끈다면 내부의 요인 암살조는 최달평이 이끈다. 산채에 잠입한 채옥의 신분을 진작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약점으로 이용해 성백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결정적인 순간 성백을 ‘배신’의 위기로 몰아 넣는다. 끈질기게 살아남으며,성백과 채옥을 위험에 빠뜨리는 집요한 인물.
* 노각출 (권용운 분) 사주전과 무기 밀매 책임자. 칠척 거구의 장사. 겉으로는 경강의 객주를 운영하고 있으나, 실상은 장성백의 산채에 물품과 인력을 조달하고 사주전을 세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사람 하나쯤 고태골로 보내는 것은 눈 하나 꿈쩍 안하는 왈짜패 출신. 채옥과 마축지의 도움으로 전옥서 탈옥을 한 뒤로는 성백의 주변에 머물며 굳은 일을 도맡아 한다.
* 가토 마사유키 (안계범 분) 대마도 영주의 사무라이. 왜검의 달인. 무사 네명을 이끌고 최달평의 요인 암살의 임무를 맡는다. 군사가 일어나면 대마도 왜구도 합류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자존을 지키려는 장성백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검과 은신술에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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