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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읍성(安東邑城)은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의 길이 2,100~2,300m 로 중심부를 감싸고 있던 성곽. 안동읍성은 정치·경제·문화·군사 등의 기능을 아우른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중심 거점으로 1380년(우왕 6)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처음 축조되었다. 이 후 1592년 임진왜란이 발생하자 전쟁에 대비해 보축을 하였고, 1606년 을사(乙巳) 대홍수 때 성첩(城堞)이 무너져 다시 보축하였는데, 1910년대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었다. 안동읍성은 안동 지역의 관아와 백성 주거지를 둘러쌓은 성이다. 안동읍성의 구체적인 위치를 알려주는 자료는 남아 있지 않으나 안동과 관련된 고지도(古地圖)나 문헌 기록, 그리고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를 통해 볼 때 안동읍성은 영남산(映南山)의 끝자락과 낙동강 사이의 평지인 현재 안동시의 중심지에 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안동읍성의 축조 방법은 현존하는 유구가 없고 기록에도 “돌로 쌓았다.”고만 되어 있어서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다. 18세기 말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안동읍도(安東邑圖)」의 채색도를 통해서 볼 때, 기단부는 규모가 큰 할석으로 쌓고, 그 위에는 장방형으로 다듬은 입방체형 석재를 정연하게 3~4단 정도 쌓았으며, 상단에는 성가퀴를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성곽의 길이는 2,100~2,300m 정도인데 문헌 기록을 보면,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528보,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영가지(永嘉誌)』에는 2,947척(9,725.1㎝), 『해동여지도』에는 4,075척(13,477.5㎝) 등으로 차이가 난다. 관련 시설로는 동서남북 4대문과 군사 시설인 자성(子城)·해자(垓子)·여첩과 관아 시설인 동헌(東軒)·객사(客舍)·향청(鄕廳), 제사 시설인 사직단(社稷壇)·문묘(文廟) 등을 갖추었다. 이는 안동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안동읍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일제강점기와 근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버린 안동의 시내를 200년 전 거대한 안동읍성이 존재했던 조선시대로 되돌려 놓은 듯한 한 쪽 벽면 가득한 지도 위에 펼쳐 보여 준다. 문화원형 한옥마을 과제에서 개발한 관아·사대부가·누정 건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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