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 정원 수조 감옥에 갇혀 있는 세례자 요한(오페라 속의 이름은 요하난)이 큰 소리로 “죄인은 회개하라”고 외친다. 남편을 죽이고 남편의 이복형제인 헤롯과 혼인한 왕비 헤로디아스의 죄를 비난하는 것이다. 요한의 목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춘 살로메는 자신에게 빠져 있는 경비대장 나라보트를 설득해 갇혀 있는 요한을 데려오게 한다. 헤롯과 헤로디아스의 죄를 계속 외치던 요한은 살로메를 보고 “나를 쳐다보는 이 여인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 그의 목소리와 외모에 불같은 욕망을 느낀 살로메는 “나는 당신의 몸에 반했어요 ... 당신의 입술에 키스할 거예요”라고 대답한다. 요한은 살로메를 단호하게 거부하지만, 자신이 간절히 흠모하는 여인이 그처럼 다른 남자에게 욕망을 드러내자 충격을 받은 나라보트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다. 그러나 살로메는 최면에 걸린 듯 나라보트의 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요한에게 구애를 계속한다. 하지만 요한은 ‘당신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갈릴리의 그분(예수)뿐’이라고 말하고는 감옥으로 돌아간다.
궁전 정원 수조 감옥에 갇혀 있는 세례자 요한(오페라 속의 이름은 요하난)이 큰 소리로 “죄인은 회개하라”고 외친다. 남편을 죽이고 남편의 이복형제인 헤롯과 혼인한 왕비 헤로디아스의 죄를 비난하는 것이다. 요한의 목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춘 살로메는 자신에게 빠져 있는 경비대장 나라보트를 설득해 갇혀 있는 요한을 데려오게 한다. 헤롯과 헤로디아스의 죄를 계속 외치던 요한은 살로메를 보고 “나를 쳐다보는 이 여인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 그의 목소리와 외모에 불같은 욕망을 느낀 살로메는 “나는 당신의 몸에 반했어요 ... 당신의 입술에 키스할 거예요”라고 대답한다. 요한은 살로메를 단호하게 거부하지만, 자신이 간절히 흠모하는 여인이 그처럼 다른 남자에게 욕망을 드러내자 충격을 받은 나라보트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다. 그러나 살로메는 최면에 걸린 듯 나라보트의 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요한에게 구애를 계속한다. 하지만 요한은 ‘당신을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갈릴리의 그분(예수)뿐’이라고 말하고는 감옥으로 돌아간다. 살로메가 연회장에서 사라진 걸 알고 헤롯왕은 살로메를 찾으러 나옵니다. 그때 다섯 명의 유대인이 헤롯에게 요한의 처형을 요구하지만, 요한을 두려워하는 헤롯은 ‘요한은 엘리야의 현신’이라며 그들의 청을 거부한다. 다시 요한의 비난이 들려오자 헤로디아스는 저 소리를 멈추게 하라고 외치고, 헤롯은 살로메에게 자기를 위해 춤을 춰달라고 부탁한다. 춤이 끝나자 헤롯왕은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 살로메는 은쟁반에 요한의 머리를 담아서 달라고 한다. 당황한 헤롯은 ‘요한은 신성한 사람이므로 죽이면 나쁜 일이 생길 것’이라고 하면서 공작새, 보석 등의 다른 선물로 살로메의 주의를 돌리려 하지만 살로메는 집요하게 요한의 머리를 요구한다. 머리가 돌 정도로 지쳐버린 헤롯은 ‘그 어미에 그 딸이군’ 하면서 요한의 사형집행을 허락한다. 병사가 감옥 안으로 들어가 요한을 죽인 뒤 요한의 머리를 은쟁반에 담아 돌아온다. 살로메는 마치 살아 있는 사람에게 하듯 요한에게 말한다. ‘당신은 키스하지 못하게 했지. 하지만 이제 내가 당신에게 키스할 거야 ... 사랑의 신비는 죽음의 신비보다 더 위대해.’ 그러면서 살로메는 죽은 요한의 입술에 열정적으로 키스한다. 그 광경을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된 헤롯이 ‘저 애를 죽여라’라고 외치자 병사들이 달려들어 방패로 살로메를 눌러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