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 - 객성은 하늘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손님별이다. 현대 천문학에서 신성(新星 nova)이나 초신성(超新星 supernova) 및 변광성(變光星)이 이에 해당한다. 객성이라는 말은 사기 〈史記〉 천관서(天官書)에 처음으로 보인다. 그러나 객성의 형상 등에 관한 상세한 묘사는 없다. 다만 국황(國皇)·소명(昭明)·적(賊)·오잔(五殘)·사위(司危)·옥한(獄漢) 등 객성의 여러 이름이 보인다. 수서 〈隋書〉 천문지에는 주백(周伯)·노자(老子)·왕봉서(王蓬絮)·국황·온성(溫星)의 다섯 별을 객성이라 했다. 또 당(唐)의 천문학자 이순풍(李淳風)은 진(晉)과 수(隋)의 천문 현상을 기록하면서, 경성(景星)과 함예(含譽) 무리는 상서로운 별[瑞星]에 속하고, 혜성과 국황의 무리는 요성(妖星)으로 좋지 못한 별이며, 주백과 노자는 객성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것은 한(漢) 말기를 기준으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백과 노자가 어떤 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명사 〈明史〉의 천문지에 의하면 "객성이란 항상 있는 것이 아니고, 거의 모든 이성(異星)의 총명이며, 전속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성·혜성·유성·운석 등의 출현은 성변이라 하여 비상한 현상으로 취급했다. 세종 때의 천문학자 이순지(李純之)의 천문유초 〈天文類抄〉에는 수서를 인용하여 객성으로 주백·노자·왕봉서·국황·온성 등 5가지를 들고 있다. 이 객성은 행성(行星) 사이에 잘못 나타나서 그 빛나는 기간이나 운동이 모두 일정하지 않으며, 나타나는 분야에 따라 점을 친다고 했다. 〈서운관지 書雲觀志〉 객성조에 의하면, 객성은 형체가 항성과 다르다고만 해설하고 있다. 그러나 혜성조에는 "객성이 어떤 별자리에서는 비[彗]와 같이 보이며……"라고 하여 혜성을 객성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증보문헌비고〈 增補文獻備考〉에 수록된 객성의 기록은 "신라 파사왕(婆娑王) 6년(85) 여름 4월 객성이 자미(紫微)에 들어갔다"는 기록을 포함하여 신라의 것이 6개가 있고, 고구려가 2개, 백제가 1개 기록되어 있다. 고려는 "932년(태조 15) 9월 경진(庚辰)에 대성(大星)이 동방에 나타났는데 잠깐만에 변하여 백기(白氣)가 되었다"는 기록을 시작으로 20개의 객성 기록이 있다. 조선은 "1398년(태조 7) 무인(戊寅) 11월 경자(庚子)에 객성이 달을 범하였다"는 기록을 포함하여 29개의 기록이 나타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독일 과학자 케플러가 관측한 초신성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 관측은 선조 37년 9월 무진(1604.10.13)부터 선조 38년 3월 경진(1605.4.23)까지 7개월에 걸쳐서 이루어진 것으로 총기록수가 130개에 달하며 케플러 관측보다 더 상세하다. 분류:초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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