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는 없는 미카엘라란 돈 호세의 약혼녀와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창조했고, 원작에 등장하는 카르멘의 애꾸눈 남편 가르시아가 완전히 삭제되었다. 시골처녀 미카엘라가 약혼자인 돈 호세를 찾아온다.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군인들이 그녀에게 희롱을 걸지만 미카엘라는 정숙한 태도를 유지하며 눈길을 돌리지 않고 오직 호세가 광장에 나타나기만 기다리다가 한참 더 있어야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간다. 집시 카르멘은 호세에게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던지고 간다. 그는 장미를 주워들고 그윽한 향기의 아름다운 꽃이라고 중얼거린다. 그 때 미카엘라가 나타나고, 호세는 그 장미꽃을 가슴에 감춘다. 그리고 '어머니의 안부를 전해줘요'라며 오랜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그녀는 그의 어머니가 보낸 애정어린 용돈과 편지를 전한다. 호세가 편지를 읽는 동안 그녀는 자리를 뜨는데, 편지 속엔 미카엘라와 결혼 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당부가 들어있다.
원작에는 없는 미카엘라란 돈 호세의 약혼녀와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창조했고, 원작에 등장하는 카르멘의 애꾸눈 남편 가르시아가 완전히 삭제되었다. 시골처녀 미카엘라가 약혼자인 돈 호세를 찾아온다.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던 군인들이 그녀에게 희롱을 걸지만 미카엘라는 정숙한 태도를 유지하며 눈길을 돌리지 않고 오직 호세가 광장에 나타나기만 기다리다가 한참 더 있어야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듣고 돌아간다. 집시 카르멘은 호세에게 붉은 장미 한 송이를 던지고 간다. 그는 장미를 주워들고 그윽한 향기의 아름다운 꽃이라고 중얼거린다. 그 때 미카엘라가 나타나고, 호세는 그 장미꽃을 가슴에 감춘다. 그리고 '어머니의 안부를 전해줘요'라며 오랜만에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그녀는 그의 어머니가 보낸 애정어린 용돈과 편지를 전한다. 호세가 편지를 읽는 동안 그녀는 자리를 뜨는데, 편지 속엔 미카엘라와 결혼 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당부가 들어있다. 안내자의 인도를 받으며 미카엘라가 찾아와 황량한 둘레의 풍경에 몸을 떨면서 하느님께 기도 드리는데 이 때의 아리아가 '이젠 두렵지 않아 Je dis que rien ne m'epouvante'이다. 호세가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갑자기 그에게서 총소리가 나자 그녀는 몸을 숨긴다. 그 총성은 정체불명의 낯선 침입자를 향해 쏜 것인데 그 침입자는 에스카미요였다. 호세는 그에게 인사를 건넸으나 에스카미요가 카르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자 질투 때문에 단도를 가지고 그에게 덤빈다. 호세가 그를 죽이기 직전에 밀수업자들이 도착해서 둘을 떼어 놓는다. 에스카미요가 카르멘에게 구혼하자 그녀는 심히 우쭐해한다. 에스카미요는 사람들을 세빌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인 투우전에 초대하고는 그곳을 떠난다. 이 때 미카엘라가 레멘다도에게 끌여 나오고, 눈물로 호세에게 호소한다. 그녀는 호세의 어머니가 병석에 누운 채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죽어간다고 전한다. 카르멘이 경멸 섞인 소리로 고향으로 가라고 하자, 호세는 화를 벌컥 낸다. 멀리서 에스카미요의 '투우사의 노래'가 희미하게 들려온다. 카르멘이 그 쪽을 향해 달려가려 하자, 호세가 나서며 '지금은 떠나지만 다시 돌아오겠다'고 소리친다. 그는 미카엘라와 함께 산을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