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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 투 하트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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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 투 하트 (2015) Heart to Heart 대인 기피증으로 헬멧과 할머니 변장이 아니면 밖에 나갈 수 없는 여주인공 차홍도(최강희)와 강박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 차홍도 (최강희 분)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 환자 / "빨간 것도 치료가 되나요?" 얼굴이 빨간 게 놀림감이 되어 사람들한테 받은 상처는 그대로 자신을 보호하는 가시가 되었다. 상처가 많아지는 만큼 가시도 늘어났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 놀렸다. 그렇게 주목공포로 인한 안면 홍조가 심해졌고, 대인기피가 생겼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왔으나, 7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안 그래도 대인기피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는 더 힘들어졌다.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꺼내 입었던 할머니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분장을 하고... 그랬더니 신기하게 얼굴도 빨개지지 않았고, 본래의 자신으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할머니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가정부 일을 시작했고, 음식 잘하고, 청소 잘하고, 말 옮기는 법도 없고, 잡다한 것 하나 못하는 것 없는 일솜씨에 입소문이 나면서 그녀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정•관계 인사들의 집에서 서로들 모셔가는 업계의 프로가 되었다. 헬멧과 할머니 분장으로 7년. 잘 버텨왔다. 대인기피가 있다고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내지는 않았다. 얼굴만 안 빨갰어도 자신도 김태희, 전지현 못지않은 미인이며, 해 보고 싶은 것 많고 또 하면 무슨 일이든 다 잘 할 수 있는, 청춘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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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트 투 하트 (2015) Heart to Heart 대인 기피증으로 헬멧과 할머니 변장이 아니면 밖에 나갈 수 없는 여주인공 차홍도(최강희)와 강박증에 걸린 정신과 의사 고이석(천정명)의 좌충우돌 러브 스토리 차홍도 (최강희 분)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 환자 / "빨간 것도 치료가 되나요?" 얼굴이 빨간 게 놀림감이 되어 사람들한테 받은 상처는 그대로 자신을 보호하는 가시가 되었다. 상처가 많아지는 만큼 가시도 늘어났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더 놀렸다. 그렇게 주목공포로 인한 안면 홍조가 심해졌고, 대인기피가 생겼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왔으나, 7년 전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는 완전히 혼자가 되었다. 안 그래도 대인기피 때문에 사회생활이 힘들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는 더 힘들어졌다. 할머니가 그리울 때마다 꺼내 입었던 할머니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분장을 하고... 그랬더니 신기하게 얼굴도 빨개지지 않았고, 본래의 자신으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할머니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가정부 일을 시작했고, 음식 잘하고, 청소 잘하고, 말 옮기는 법도 없고, 잡다한 것 하나 못하는 것 없는 일솜씨에 입소문이 나면서 그녀는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정•관계 인사들의 집에서 서로들 모셔가는 업계의 프로가 되었다. 헬멧과 할머니 분장으로 7년. 잘 버텨왔다. 대인기피가 있다고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내지는 않았다. 얼굴만 안 빨갰어도 자신도 김태희, 전지현 못지않은 미인이며, 해 보고 싶은 것 많고 또 하면 무슨 일이든 다 잘 할 수 있는, 청춘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만큼 사랑받고 싶은 욕구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일단 하고 보자는 도전정신도 강하다. 그래서 책과 인터넷으로 알고 싶은 것, 해 보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을 찾아 배우고, 익히고, 외웠다. 할머니의 영향으로 걸출한 전라도 입담을 자랑한다. 욱할 때마다 나오는 욕은 그녀의 트레이드마크. 그동안 그녀는 할머니 변장으로 세상과 화해를 해오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기뻤고, 성취감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사람답게 살 수 있었다. 나름 예전과 비교해 행복하다고도 생각했다. 그런 그녀에게 할머니 변장을 벗어야 하는, 벗고 싶은 일이 생긴다. 큰 결심을 하고, 용기를 내어 정신과를 찾아갔고 그대로 발목 잡혀 버린다. 7년을 한결같이 바라봐온 장두수가 아닌 왕싸이코에 속물, 변태 같은 왕재수 자뻑왕자 고이석에게. 그렇게 파란만장한 그녀의 대인기피 치료가 시작된다. . 고이석 (천정명 분) 환자강박증 정신과 의사 / "나 국민닥터야!" 허세기 충만한 정신과 의사다. 집안에 학벌에 외모까지. 한마디로 다 가진 남자. 주목 받아 마땅하고 주목 받는 것이 당연한 그에게 허세는 허세가 아닌 자신감이다. 여자들이 여기에 뻑간다. 이런 남자에게 여자가 없을 리 없다. 아니, 너무 많아 탈이다. 사랑은 나눠도 잠은 같이 자지 못 한다. 그 이유는 그도 아직 모른다. 아! 또 하나. 우는 여자도 못 본다. 질색이다. 지금은 지상파 최고의 아나운서와 연애 중이다. 청담동에 삐까번쩍한 정신과 상담실도 차렸다. 화려한 언변과 출중한 외모, 거기다 실력까지. 좀 까칠하고 자신만만해서 그렇지 그의 상담은 강남 유한마담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하다. 그에게 상담을 받으려면 예약은 필수. 그것도 기다려야 한다. 환자 잡는 그의 명성은 강남 사모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여의도로 입성. 먼저 방송가에서 그를 찾기 시작한다. 방송 출연 한번으로 그는 스타의사 반열에 오른다. 굳이 밝히지 않아도 알아서 털어주시는 네티즌 효과다. 부잣집 아들, 하버드 수재에 덧붙여 한몫을 한 것은 그의 수려한 외모. 광고, 잡지 모델에 이어 처녀작 가 백만 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타이틀까지 거머쥔다. 그는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명실공이 ‘국민닥터’가 된 것이다. 그러나 만렙의 그가 그만, 포맷되어 멘붕 상태가 된다. 상담 중이던 환자가 자신 앞에서 자살을 시도했고, 술 때문에 블랙아웃(음주로 인한 기억상실)이 된 그는 유일한 목격자인 헬멧녀(홍도)의 진술로 살인자로 몰린다. 메스컴은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었고, 그를 우상처럼 떠받들던 환자들은 떨어져 나갔다. 트로피 같던 여친은 다른 재벌남과 선을 봤고, 하늘을 찌르던 그의 자신감과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젠장할! 그래 이까짓 세상, 버려버리면 그뿐이다는 심정으로 벼랑 끝에 위태위태하게 서 있는 그가 술김에, 홧김에, 얼김에 자살을 시도한다. 아차 싶은 그 순간, 영화 속 히어로처럼 다시 그 헬멧녀가 등장한다.. 고세로 (안소희 분) 발연기 배우지망생 /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가 될거야!" 태어나니 엄마 아빠가 모두 나 몰라라다. 부모는 백조인데 넌 왜 오리새끼냐는 듯. 그래서 유모 손에 자랐다. 부모 사랑 못 받고 자란 열등감에 상처 안 받으려다 보니 매사 분석하는 버릇이 생겼다.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무생물로 두고 감정을 수치화 시켜 계산하다 보면 교과서에 적힌 남의 얘기처럼 편해지니까. 그 덕분에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랐다. 자립심, 독립심 강한 대신 욕심 많고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에는 악착같고, 공부 잘하고, 잘 놀고, 부지런하다. 기억력 좋고 암기력 탁월하고, 수리력이고 논술력이고 나무랄 데가 없다. 유일하게 부족한 것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예술적 재능. 음치 박치에 그림 재주 없고 감성까지 무디다. 본인도 그걸 잘 알면서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했으니 얼마나 획기적인 도전정신인가. 더구나 조지타운대학교에 그것도 수석으로 떡하니 합격을 해놓고 말이다. 무작정 오디션을 보기 시작하지만 낙방의 연속. 발음, 걸음걸이, 표정 하나하나 완벽히 분석했건만 자신이 보기에도 발연기의 향연이다. 분석가답게 뇌 사진을 찍어봤더니 역시 좌뇌가 더 크다. 어떻게 하면 우뇌를 발달시킬까 고민하는 세로 앞에 좌뇌가 모기눈알 만한 두수가 나타난다. 한마디로 본능과 감정만 살아있는 짐승 같은 인간. 사사건건 부딪히는 이 남자의 우뇌가 궁금해진다. 아마 수박통만하겠지?. 장두수 (이재윤 분) 순정마초 강력계 형사 / "저 3대 독자인데, 결혼 하실래요?" 경찰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로 현장에서 뛰고 싶어 강력계 형사과에 지원한 상남자다. 어른들한테 예의바르고, 친구들한텐 의리가 넘치며, 약자를 배려하는 남자. 친구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두 팔 걷고 나서며, 아낌없이 술을 사고, 매사 털털하고 대범한, 남자 중의 남자! 그래서 모두들 입을 모아 말한다. 정말 괜찮은 놈이라고. 그런 그에게 진짜 약점은 아마도 3대 독자, 종손이라는 타이틀. 뭐, 그는 개의치 않지만 말이다. 인동 장씨 종손에 3대 독자. 책임감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혜택도 누리며 귀하디귀하게 대접받고 자랐다. 어른들을 설득해 강력계 형사가 되었고 그래서 다른 모든 일은 다 어른들의 생각대로 할 참이다. 그 중에 결혼이 있다. 그래서 주말마다, 어쩔 땐 평일에도 맞선을 보러 나갔다. 최선을 다해 결혼이란 걸, 빨리 해치우고 싶었지만 1년에 제사가 열두 번. 그때마다 치러야 하는 손님이 최소 50에서 70명. 장례, 결혼, 돌잔치, 김장 등등. 챙겨야 할 집안의 대소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거기에 덧붙여 반드시 아들을 낳아 대를 이어야 하는 사명까지. 대체 어떤 여자가 이런 집에 시집을 오겠는가. 연애다운 연애는 기억에 없다. 가슴 아려본 적도 없고, 여자 때문에 울어 본 적은 더더욱 없다. 세상에는 연애 말고도 중요한 것들이 많으니까. 그런 그에게도 지속적으로 그린라이트를 켜는 여자 사람이 있다. 한 동네 사는 차홍도. 7년 전, 강도를 잡아 준 것을 인연으로 아직까지 반찬을 해다 주는 고마운 사람이다.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그가 만나왔던 여자 중에 가장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여자다. 그래도 결혼 상대자로는 절대로!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결혼은 어른들이 정해주는 여자랑 할 생각이니까. 그러나 맞선 본 여자랑 일사천리로 결혼 날짜까지 잡고, 드레스며 혼수를 보러 다니는데, 자꾸만 자꾸만 얼굴 빨간, 헬멧을 쓴, 늘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그러면서도 후다닥 걸음이 빠른, 그 여자가 마음에 밟힌다. 그 여자의 용기 있는 고백에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그래도 그 여자를 위해서도, 결혼할 사람을 위해서도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자신이 생각해도 얼어붙을 만큼 차갑게, 딱 잘라 거절했다. . 오영래 홍도의 할머니 / 할머니로 변장한 홍도 / 전라도 출신. 홍도의 유일한 혈육이며 친구이자 정신적 지주였다. 남의 집 일만 하며 살았지만 걸걸한 입심을 자랑하며 씩씩하게 홍도를 키웠다. 미혼모였던 딸이 손녀 홍도만을 남기고 세상을 뜨자 홍도를 데려온다. 홍도가 스무 살이 되던 해에 폐렴으로 사망한다. 홍도가 세상에 나가기 위해 할머니로 변장한 모습이다. 수많은 정•관계 인사들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으나, 지금은 고회장의 개인 타이피스트이다. 조근조근 입바른 소리 잘하고, 빠릿빠릿한 행동에, 최신 스마트 기기에 능통한 21세기형 할매. . 고상규 이석의 할아버지 / 함경도 출신. 괴팍한 독불장군이다. 과묵하면서도 불뚝 성질이 있는 까다로운 성격. 음주가무, 노름, 도박, 여자 같은 거 모르고 살아왔다. 여가를 즐기는 취미도 건강을 위한 운동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그저 앞만 보며 일만 하다 자수성가한 남자다. 은퇴를 앞두고 자전거에 대한 책을 저술할 생각이다. 일생을 바쳐 연구하고 고민하며 같이 해온 자전거와 함께 생을 정리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일 터.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말썽이던 오른손이 말을 듣질 않는다. 늙어 생긴 수전증이다. 하는 수 없이 타이피스트를 고용하는데, 그저 부른 대로 타이핑만 하면 되는 걸 제대로 하는 놈이 없다. 젊은 놈은 까불고, 베테랑 비서 경력 가졌단 중년들은 묻고 따지고 말이 많다. 버럭버럭 성질을 내다가 홧김에 도우미 면접을 보러온 웬할망구 하나를 채용하고 만다. “차라리 내가 저 할망구한테 시키고 말지!” 불뚝 성질이 화근이 돼 노파를 비서로 들여놓고 후회가 막급인데, 근데 이 할망구가 의욀세. 나도 모르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네. . 양형사 (김기방 분) 강력계 형사 / 두수의 팀원 중 하나로 두수를 믿고 따르는 많은 남자들 중에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다. 걸그룹에 빠져 걸그룹 팬질에 여가시간을 다 쓰는 열혈 삼촌팬이다. 씻어도 씻어도 냄새가 나 팀원들한테 눈치를 많이 받지만, 개의치 않는다. 연애는 해 본 적 없지만 자칭 연애 박사다. 연애 무식자, 두수의 연애 코치를 해 주는데 글쎄... 다. 그래도 두수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고재웅 이석의 아버지 / 큰 제스처, 허세, 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사실은 열등감 많고 속 좁은 남자란 걸 감추기 위해서다. 아버지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아들이란 열등감은 남자로서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으로 작용했다. 아내에 대한 불안감은 의처증으로 번졌고, 그 병이 발단이 된 잦은 싸움으로 큰 아들을 잃었다. 그 상처와 슬픔을 피해 도망치듯 외국으로 나갔지만 제 버릇 개 못 주고 방탕을 일삼는다.. 황문선 이석의 어머니 / 좋은 집안의 영애로 곱디곱게 자라 부모님이 정해준 남자와 결혼했다. 처음 1년은 좋았다. 자상하고 세심한 남편이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 자상함은 간섭이 되었고 세심함은 좀스럽게만 느껴졌다. 그토록 잘생겨 보이던 얼굴이 느글거리고 구역질나는 낯짝으로 보이니 즐겁게 외출했다가도 싸워서 들어오기 일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이 맞지 않아 매일이 전쟁이다. 20년 전 그날도 그랬다. 애지중지 아끼던 큰 아들을 잃었다. 그 날로부터 그녀는 마음의 문을 닫았고 병을 얻었다. 하루 종일 방안에 숨어 나오질 않다가, 어느 날은 밤을 새워 동대문을 휩쓸고 다니는 에너자이저가 된다. 조울증이다.. 우연우 (황승언 분) 이석의 현 여친 / 이석의 현 여친이다. 지상파 방송국의 간판 아나운서답게 지성과 미모를 겸비했다. 연애하고 있다는 건 비밀이다. 워낙 말이 많은 동네라 조심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이 잘난 남자가 내 거라는 걸 알리고 싶을 때가 더 많다. 아무래도 사랑을 하는 건 맞는 것 같다. 거기다 모든 조건까지 완벽한 남자. 그래서 은근 프로포즈를 기대하지만 매번 헛물만 켜다 지친다. 그래서 다른 재벌남과 틈 날 때마다 선을 본다. 2안이란 걸 생각해 두긴해야 하니까. 이석이 추락하고 이별을 하게 됐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 단칼에 잘라지진 않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 엄기춘 (서이숙 분) 정신과 의사 / 조울증을 앓고 있는 문선의 주치의이자, 이석의 스승. 요즘 말로 치면 엄친아에 차도녀다. 전라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의사 집안에, 유학까지 다녀온 재원. 그러나 엄친아로 부르기엔 아쉬운 딱 하나의 결격사유가 있으니, 다름 아닌 그녀의 외모다. 그래서 배우자 조건은 딱 하나 꽃미남일 것. 무리수였나. 아직 미혼이다. 아니, 모태솔로다. 이런 기춘의 눈에 들어온 사내가 있으니 고씨네 안집사. 꽃미남도 아니고 젊지도 않은 영감탱이한테 저런 이두박근이 있을 줄이야.. 안병열 (최무성 분) 고씨네 집사 / 집안의 궂은일 모두 도맡아 하는 멀티플레이어 집사다. 나이가 무색한 근육질의 마초맨으로 덥수룩한 수염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과묵하고 우직한 성격에 20대 못지않은 정력으로 뭇 여성들의 눈길을 받는 상남자.. 황금심 세로의 유모이자 가정부 / 유머 만점이지만 카리스마도 만만찮다. 고씨네 살림을 안주인처럼 도맡아 해온 지 어언 20년. 안살림을 꽉 쥐고 있다 보니 본인이 안주인이다 착각할 만도 하지 않은가. 그러다보니 어느새 고회장이 남편 같고 손자들이 다 내 새끼 같다. . 분류:하트투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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