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공주는 정원에 나와 달빛 속을 거닐고 있다. 홀린 듯 공주를 바라보는 나라보트에게 시동은 “그런 눈으로 공주를 바라보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때 궁전 정원 수조 감옥에 갇혀 있는 세례자 요한(오페라 속의 이름은 요하난)이 큰 소리로 “죄인은 회개하라”고 외친다. 남편을 죽이고 남편의 이복형제인 헤롯과 혼인한 왕비 헤로디아스의 죄를 비난하는 것이다. 다시 요한의 비난이 들려오자 헤로디아스는 저 소리를 멈추게 하라고 외치고, 헤롯은 살로메에게 자기를 위해 춤을 춰달라고 부탁한다. 살로메가 춤을 추지 않겠다고 하자, 헤롯은 춤을 추면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살로메를 구슬린다. 왕국의 반이라도 떼어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살로메는 ‘일곱 베일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관능적인 음악에 맞춰 욕망을 표현하는 몸짓으로 베일을 한 겹씩 걷어내며 살로메는 헤롯의 넋을 완전히 빼놓는다.
살로메 공주는 정원에 나와 달빛 속을 거닐고 있다. 홀린 듯 공주를 바라보는 나라보트에게 시동은 “그런 눈으로 공주를 바라보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때 궁전 정원 수조 감옥에 갇혀 있는 세례자 요한(오페라 속의 이름은 요하난)이 큰 소리로 “죄인은 회개하라”고 외친다. 남편을 죽이고 남편의 이복형제인 헤롯과 혼인한 왕비 헤로디아스의 죄를 비난하는 것이다. 다시 요한의 비난이 들려오자 헤로디아스는 저 소리를 멈추게 하라고 외치고, 헤롯은 살로메에게 자기를 위해 춤을 춰달라고 부탁한다. 살로메가 춤을 추지 않겠다고 하자, 헤롯은 춤을 추면 무슨 소원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살로메를 구슬린다. 왕국의 반이라도 떼어주겠다고 한다. 그러자 살로메는 ‘일곱 베일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관능적인 음악에 맞춰 욕망을 표현하는 몸짓으로 베일을 한 겹씩 걷어내며 살로메는 헤롯의 넋을 완전히 빼놓는다. 이 ‘일곱 베일의 춤’은 낯선 음악과 익숙한 음악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국적인 동방의 선율로 시작해 유럽적인 왈츠 선율로 절묘하게 고조되어가는 음악이다. 이국풍의 이 춤은 남성 예술가와 그를 향한 여성의 성적 유혹을 상징하며, 나아가서는 부르주아 사회의 규범과 종교적 관념에 대한 도발을 의미한다. ‘햇빛에 영롱하게 빛나는 오묘한 빛깔의 비단’ 같은 관현악을 추구했던 슈트라우스의 의도가 효과적으로 실현된 곡이다. 마리아 유잉, 캐서린 말피타노, 테레사 스트라타스 등의 연기력 탁월한 소프라노들이 이 ‘일곱 베일의 춤’을 가장 관능적으로 표현한 가수들이다. 분류:살로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