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 - 합비(合肥)에서 남쪽으로 150km) 일대에서 생산되는 복령을 안령(安苓)이라고 부르는데 최상품은 배령(排苓) 또는 천생령(天生苓)이라고 부른다. 복령(茯苓)은 오래된 한약이다. 신농본초경에는 복토(伏兎)라고 기록되어 있고 사기(史記)에는 복령(茯靈), 광아(廣雅)에는 복령(茯蕶)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외에 토사(兎絲), 불사곡(不死曲), 금옹(金翁), 갱생(更生), 봉신복태(綘晨伏胎) 등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다. 노약농(老藥農)들의 경험에 의하면 천연야생 복령은 생장기간이 수 십년 내지 수 백년이라고 한다. 복령(茯苓)은 솔나무의 정기가 가득하며 껍질은 검고 줄음이 있으며 속살은 새하얗다. 과거에 운남성(雲南省)에서 생산되는 운령(雲苓)을 최상품으로 쳐주었다. 또 안휘성(安徽省) 안경(安慶 : 안휘성 성정부 소재지 합비(合肥)에서 남쪽으로 150km) 일대에서 생산되는 복령을 안령(安苓)이라고 부르는데 최상품은 배령(排苓) 또는 천생령(天生苓)이라고 부른다. 전해우형지(滇海虞衡志)에 보면 ”복령(茯苓), 천하무불추운남(天下無不推雲南), 왈운령(曰雲苓), 자안경복령행(自安慶茯苓行), 이운령유소(而雲苓愈少), 귀불가언(貴不可言).” 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복령은 운령을 제일로 쳐준다. 안경복령은 흔하지만 운령은 매우 귀하다.” 는 뜻이다. 운령과 안령은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복령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호북성(湖北省) 나전현(羅田縣 : 武漢에서 동쪽으로 110km)을 복령의 고향이라고 부른다. 특히 나전현 구자하(九資河)에서 생산되는 복령이 널리 잘 알려져 있다. 나전현 복령은 원(元) 나라 때 와 명(明) 나라 때 나전현 사람들이 야생 복령을 개량하여 인공재배 하기 시작했다. 이시진(李時珍)은 나전현 구자하 일대를 직접 방문하여 복령을 수집하고 ”복령유대여두자(茯苓有大如斗者), 유견여석자(有堅如石者), 절승(絶勝)” 이라고 본초강목에 기록해 놓았다. 다시 말하면 ”구하자 일대에서 생산되는 복령은 크기가 말(斗)만 하고 돌 처럼 단단한데 품질(品質) 또한 우수하다.” 는 뜻이다. 현재 구자하에 가보면 가가호호(家家戶戶)에서 복령을 재배하고 있으며 매년 이른 봄(1 월 – 2 월)에 소나무가 휴면기로 들어갔을 때 각 가정에서는 집 앞과 뒤에 있는 노송을 도끼로 찍어 넘긴다. 초 여름(6 월 전후)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나무토막를 땅속에 묻고 복령을 접종(接種)하여 재배하기 시작한다. 구자하 칠리하촌(七里河村)에서 48kg 짜리와 54kg 짜리 복령을 생산했으며 54kg 짜리 복령은 ”복령왕((茯苓王)” 이라고 호칭을 붙였다. 현재 나전현 임업국(林業局) 전람관(展覽館)에 전시되어 있다. 또 절강성(浙江省) 수창(遂昌 : 杭州 남방 200km)에서 길이가 1 미터 폭이 50cm 두께가 30cm 이며 무게가 78kg 이나 되는 왕복령(王茯苓)을 생산해 냈다. 남북조(南北朝) 시대의 도홍경(陶弘景 : 서기 456 년 – 서기 536 년)의 저서 본초경집주(本草經集注 : 서기 494 년 - 서기 500 년)에 보면 복령을 인공재배한 기록이 있다. 지금부터 1500여 년 전에 복령을 인공재배한 것이다. 또 남송(南宋 : 서기 1127 년 – 서기 1279 년) 때 주밀(周密)의 저서 계신잡식(癸辛雜識)에 보면 소나무의 큰 뿌리를 쪼개어 흘러 나오는 송진 속에 복령균사를 접종한 다음 주로 식양토나 사양토와 같은 옥토(沃土) 속에 매장하여 복령을 재배한다고 복령 재배방법을 수록해 놓았다. 이와 비슷한 복령 재배 방법을 현재 까지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북도 봉화, 영양, 울진 등지에서 새로운 과학적인 방법으로 복령을 재배하여 다량 생산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봉화고냉지 약초 시험장에서는 과학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복령 재배법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되어 기쁘다. 일반적으로 벽송(碧松) 밑에 복령이 많으나 현재 재배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괴(槐 : 홰나무), 상(桑 : 뽕나무), 력(櫟 : 상수리 나무), 류(柳 : 버드나무), 양(楊 : 백양나무), 풍(楓 : 단풍나무) 등과 같은 활엽수(闊葉樹) 밑에서도 복령 재배가 가능하다. 현재 복령 재배 방법 중 한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솔나무를 도끼로 찍어 넘긴 후 2 일 내지 15 일 후에 접종을 한다. 보통 음력 2 월에서 8 월 사이에 접종을 실시한다. 흙속에 묻혀있는 굵은 뿌리를 찾아서 넓이가 10cm, 길이가 15cm 정도되게 껍질을 벗기면 송진이 흘러 나온다. 그 위에 약 30g 내지 50g 쯤 되는 복령편(茯苓片)을 붙이고 옥토(沃土)로 덮어 놓는다. 3 년 내지 4 년 후에 복령을 채집할 수 있다. 분류:구령주 분류:불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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