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 이제마는 KBS2TV에서 2002년 7월 24일부터 2002년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21시 50분에 방영되었던 이제마의 생애를 조명한 드라마이다. 단군 개국이래 고려 초기까지 독창적인 문화권을 형성했던 우리 민족은 원나라의 침략 이후 중국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더구나 지배 계층의 학문과 이념이 성리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우리 민족은 중화사상에 함몰되고 의학도 그 영향권 아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동양의학의 최대의 집대성이라고 불리는 허준의 ‘동의보감’도 따지고 보면 중국의 한의학 이론을 빌어다 정리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엄격한 의미로 우리 의학의 시발점은 이제마의 ‘사상의학’이라고 볼 수 있다. 경제적 풍요로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점차 건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구나 우리 국민들이 ‘보신 관광’으로 국제적 망신을 살 정도로 건강에 집착을 보이고 드라마 ‘허준’의 높은 시청율도 이와 같은 현상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불로초라 불리는 ‘인삼’이 남에겐 ‘약’이 되어도 내 체질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 이제마 (최수종 분)
* 제준
* 한창연
태양인 이제마는 KBS2TV에서 2002년 7월 24일부터 2002년 10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21시 50분에 방영되었던 이제마의 생애를 조명한 드라마이다. 단군 개국이래 고려 초기까지 독창적인 문화권을 형성했던 우리 민족은 원나라의 침략 이후 중국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더구나 지배 계층의 학문과 이념이 성리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우리 민족은 중화사상에 함몰되고 의학도 그 영향권 아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동양의학의 최대의 집대성이라고 불리는 허준의 ‘동의보감’도 따지고 보면 중국의 한의학 이론을 빌어다 정리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렇다면 고려 중엽 이후 우리의 독창성은 사라진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양반 계층이 사대주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도 수많은 민초들은 우리만의 독창적인 사상과 의식을 지켜가고 있었다. 이렇게 면면히 흐르던 의식이 표출된 것이 조선 말기의 실학이며 동학 사상이다. 공리공론에 젖은 성리학을 과감하게 비판하면서 실사구시 정신의 실학과 백성이 중심이 되는 동학 사상은 그동안 주류로 인정받지 못하던 많은 분야에서 한민족 중심의 사상과 이론이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의학도 마찬가지였다. 四象醫學은 모든 인간을 하나의 원형으로 발전해 온 여타의 의학 이론에 비해 인간의 체질을 크게 넷으로 나누어 그 체질과 성정에 맞는 음식과 약재가 따로 있음을 밝혀 냈다는 점에서 현대 의학의 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엄격한 의미로 우리 의학의 시발점은 이제마의 ‘사상의학’이라고 볼 수 있다. 경제적 풍요로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은 점차 건강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더구나 우리 국민들이 ‘보신 관광’으로 국제적 망신을 살 정도로 건강에 집착을 보이고 드라마 ‘허준’의 높은 시청율도 이와 같은 현상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불로초라 불리는 ‘인삼’이 남에겐 ‘약’이 되어도 내 체질엔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이 드라마는 그러한 점에서 한국인의 체질을 분석하고 임상적 경험을 토대로 오랜 세월 각고의 노력과 인내 속에 이제마가 완성한 ‘사상의학’의 우수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지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체질에 따른 건강 상식을 유익하고 재미있게 풀어 줄 것이다. 백년 전에 살았던 이제마가 아니라 현대, 아니 우리의 식탁에 함께 앉아 들려주는 건강 이야기. 오늘에 살고있는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 이제마 (최수종 분) 함경도 함흥. 이반오의 장자이며 서자. 아명은 천리구, 호는 東武. 태양인의 활달하고 영웅적인 기질을 타고났지만 난치에 가까운 지병 때문에 평생을 고통받으나 결국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상의학을 완성시킨 19세기에 가장 뛰어난 의학자.
* 설이 (김유미 분) 집안의 몰락으로 무당이 된 살간네의 딸. 어릴 쩍 제마와의 운명적 만남으로 제마를 마음에 두고 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는 여인. 소음인으로 연약해 보이지만 평생 제마를 지켜보며 힘을 북돋운다.
* 운영 (유호정 분) 제마의 스승 구자인의 딸. 제마가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사랑에 빠져 버린다. 소양인 특유의 활달함과 열정적인 사랑으로 의술의 길을 가는 제마를 도우며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제마와 결혼한다.
* 구자인 (이정길 분) 제마에게 한의학의 기초에서 완성까지 절대적 영향을 끼친 스승. 일찍부터 명의로 명성을 얻지만 제마가 전통 한의학에 대해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자 제마를 버리고 장상욱을 선택하고 제마를 견제한다.
* 장상욱 (오대규 분) 제마와 같은 구자인의 제자. 운영을 연모하지만 제마에게 빼앗기고 기존의 한의학을 철썩 같이 신봉하는 의원이 되어 태음인다운 음흉함과 고집으로 끊임없이 제마를 함정으로 몰아넣는다.
* 좌명 (길용우 분) 높은 학식을 지닌 유학자이면서 천문 지리에도 밝은 賢者. 장차 조선에 닥칠 운명을 미리 예견하고 수하에 많은 제자를 두고 학문과 함께 무예를 기르는데 남모를 정열을 쏟는다. 제마에게는 정신적인 사표다.
* 최문환 (임호 분) 제마의 죽마고우. 함께 좌명선생의 제자로 많은 활약을 하지만 제마를 사랑하는 설이를 마음 속으로 연모한다. 훗날 도총부 소모군관으로 반역을 도모하지만 결국 제마에 의해 평정된다.
* 이반오 (박철호 분) 제마의 아버지. 태조 이성계의 고조인 목조의 2남인 안원대군의 19대 손으로 약관에 문무 양과에 급제한 수재. 하룻밤 실수로 제마를 얻은 후, 자신의 실수를 용서할 수 없어 일생동안 제마와 공씨를 외면한다.
* 공씨 (송옥숙 분) 제마의 생모. 주막집 딸로 박색에다 사람됨됨이 마저 모자라 평생 동안 제마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 안씨 (양금석 분) 반오의 정실. 결혼한 지 14년 동안 자식을 낳지 못해 죄인처럼 지내다가 서출 제마가 집안으로 들어오자 시기심을 이기 지 못하고 온갖 정성 끝에 제준과 제현을 낳는다. 제현이 태어나고 어린 제준이 죽자 그녀의 태도는 180도 표변한다.
* 충원공 (김무생 분) 제마의 조부. 후사를 얻지 못해 노심초사하던 중에 하늘을 나르는 말이 집안으로 뛰어드는 꿈을 꾼 이후에 제마가 집안으로 들어오자 서출임에도 족보에 적자로 입적시키고 끔찍이도 제마를 아낀다. 살아 생전에 늘 제마의 든든한 후견인이 된다.
* 제준 이반오의 적자이자 제마의 이복동생. 간교하고 치밀한 어머니의 성정을 닮지 않고 매사가 순리적이고 합리적이다. 이복형인 제마가 어머니로부터 갖은 구박을 당하는 것을 마음 아파하며 제마의 편에서 형을 이해하려 한다.
* 김기석 (이석 분) 무위도총관을 지낸 무관이면서 제마를 별시무과에 천거하여 벼슬길에 나가게 해준 인물. 과묵한 성격이지만 제마와 돈독한 우의를 나누며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 준다.
* 살간네 (이미지 분) 설이의 모. 일찍이 좌명과 동지였던 남편이 사문난적으로 몰려 죽자 그 충격으로 신내림을 받고 결국 무녀의 길을 걷는다.
* 덕용 (정흥채 분) 충원공 댁 하인. 늘 제마를 따르며 제마에게 충직하나 갖가지 사건을 일으켜 제마를 난처하게 한다.
* 한창연 운암 한석지의 종손자로 제마에게 의학을 배운 수제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