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 - 백일해(whooping cough,pertussis) 또는 급성기도감염증은 일반적인 기침이 숨을 내쉴 때 나오는 반면, 숨을 들이마실 때 기침을 하는 현상이다. 백일해는 전염력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발작적인 기침에 이어 깊이 숨을 들이쉬며, '취적양흡기'(吹笛樣吸氣:백일해에서 나타나는 고음의 경련성 흡기)가 나타나고 맑고 끈끈한 가래를 뱉고 가끔 구토 증세를 나타낸다. 소아에게 세균성 호흡기 감염 가운데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환 중에 하나로서 장기간에 걸쳐 발작적인 기침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장애를 유발하는 특성이 있다.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의 하나로 감수성이 있는 모든 연령층에 감염이 되지만 주로 영유아에 감염되기 쉬운 경향이 있으며, 전염성이 강해 주위에 감염된 아이가 있으면 쉽게 감염된다. 이 질병은 1578년에 처음으로 상세히 기술되었으나 실제로는 그전부터 있던 병이다. 약 100년 뒤에 라틴어로 '심한 기침'을 뜻하는 페르투시스(pertussis)라는 용어가 영국에 도입되었다. 1906년에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프랑스 생물학자인 쥘 보르데와 옥타브 장구가 원인균을 분리해냈다. 처음에는 보르데-장구균이라 불렀으나 나중에는 백일해균(Hemophilus pertussis)이라고 불렀으며, 그후에는 보르데텔라 페르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고 불렀다. 1주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보통 상기도 감염에서처럼 밤에 심해지는 짧고 마른 기침을 하는 카타르 증상이 나타나는데, 1~2주일 정도 카타르 증상이 계속된 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4~6주일 정도 지속되는 발작 기간으로 접어든다. 심각한 합병증으로 기관지폐렴과 질식이 있으며, 때로는 발작과 뇌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백일해는 전세계적으로 퍼져 있으며 어린이에게 흔한 급성 질환이다. 6살 이하 어린이에게 백일해에 대한 능동면역을 주는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데 대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독소를 같이 주사하며, 가끔은 소아마비 예방접종도 함께 시행한다. 정기적인 예방 접종은 태어난 지 첫 3개월 안에 시작한다. 추가 접종은 18개월에 시행하며 그뒤로는 더이상 접종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부작용이 많기 때문이다. 좀더 성장한 후에는 백일해의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으며, 특히 영아기에 예방 접종을 받았을 경우에는 추가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치료는 구토로 인한 영양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부담이 가지 않는 음식을 자주 먹이고, 진정제 투여로 안정과 수면을 취하도록 하며, 흡인기로 가래를 빼내어 숨쉬기 쉽게 한다. 항생제는 백일해균 자체에는 큰 효과가 없으며,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투여된다. 항생제 중에서는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이 가장 좋은데, 전염성 기간을 단축시키고 잠복기나 카타르기에 사용하면 임상 경과를 완화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발작적인 기침이 시작되면 큰 효과가 없다. 2009년에 들어서면서부터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올들어 호흡기 전염병인 백일해가 계속 확산해 발병건수가 이미 195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 보건당국은 9월 16일 올해 들어 백일해 발병이 최소한 4천17건 보고돼 이 중 이미 9명이 숨졌다. 엘살바도르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백일해가 7월 20일 이후로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분류:호흡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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