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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건우 `별순검`은 시즌3에서 조선시대 최초 프로파일러 차건우(민석 분), 유학파 기자 출신 여자 순검 서연두(민지아 분), 씨름꾼 출신으로 관상도 과학이라고 우기는 최도곤(성지루 분) 등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로 승부를 걸었다. 별순검3 최고의 발견은 차건우. 역대 남자 순검을 통틀어도 최고였다. (강우나 현이가 경무관-여순검 라인에 휘말려서 얼마나 오락가락 했던가.) 캐릭터도 정말 잘 만들어졌고, 배우 본인의 연기도 참 좋았다. 범죄조직에서 자란 칼 잘쓰는 남자 순검. 뭔가 뻔한 것 같은데 뻔하지 않게, 되게 매력적이더라. 차건우는. 특히 19회에서 연두를 구하던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자긴 괜찮다는 연두의 말에, “내가 안 괜찮아.”라며 울면서 말하던 그 모습 말이다. '용의자 차건우'편 때 외에는 크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벗어난 연두를 앞에 두고 자신의 온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던 순간. 그 장면이 그렇게나 마음 저렸던 건, 그간 쌓아온 건우를 알기 때문. ‘사람을 죽이기 위해 길러졌지만, 단 한 번도 사람을 죽인 적이 없던’ 차건우가 처음으로 사람을 죽였고, 그것이 조심스럽게 마음에 품은 연두 때문이라는 것. 서러운 눈물과 포옹. 이 커플의 가장 애틋하고 고왔던 장면이다. 민석은 극중 범죄 조직에서 살수로 키워진 후 신정후 경무관(정호빈 분)의 도움으로 순검이 됐다. 차순검은 날카로운 통찰력과 뛰어난 무술로 범인을 꼼짝못하게 만든다. 민석은 극중 초보 순검 서연두(민지아 분)와 달달한 러브라인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민석은 소속사를 통해 “찌는 듯한 더위 속에 촬영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추운 날씨가 되어 이렇게 종방연을 갖게 되다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늘 밝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하루하루 촬영에 임하는 게 너무나 행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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