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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강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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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강 선녀는 숙영낭자전에서 옥련동의 숙영낭자이다. 숙영낭자전은 주인공이 일상적 인물이 아니고 신선계에서 적강한 고귀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고, 그 표현에 해학성과 풍자성이 없어 다른 판소리계 소설과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판소리계 소설로 본 것은 순조 때 전해종이라는 사람이 판소리 열 두 마당의 하나로 '숙영낭자타령' 또는 '숙영낭자전'을 잘 불렀다는 문헌의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현재 이 소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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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강 선녀는 숙영낭자전에서 옥련동의 숙영낭자이다. 숙영낭자전은 주인공이 일상적 인물이 아니고 신선계에서 적강한 고귀한 인물로 설정되어 있고, 그 표현에 해학성과 풍자성이 없어 다른 판소리계 소설과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판소리계 소설로 본 것은 순조 때 전해종이라는 사람이 판소리 열 두 마당의 하나로 '숙영낭자타령' 또는 '숙영낭자전'을 잘 불렀다는 문헌의 기록에 근거한 것이다. 현재 이 소리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선비 백상군과 부인 정씨는 명산 대찰을 빌어 낳은 외아들 선군이 장성하자 혼처를 구하고 있었다. 이 때 옥련동의 적강 선녀 숙영이 연분됨을 꿈으로 알려 준 이후 선군은 상사병에 시달린다. 숙영은,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옥련동으로 찾아온 선군에게, 하늘이 정한 기간 3년을 기다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선군은 숙영의 말을 듣지 않고 기어이 혼인을 강요하여, 남매를 낳고 글슬의 낙을 누렸다. 선군은 아내와 헤어지기 싫어, 과거를 보라는 부명(父命)을 거역하다가 아내의 권유로 과 거 길을 떠났다. 그러나 선군은 숙영을 연연한 나머지, 두 번이나 밤중에 집으로 몰래 되돌아와 아내와 함께 자고 갔다. 백상군이 선군을 외간 남자로 오인한 틈을 타, 시비 매월이 숙영을 음해하여 누명을 씌운다. 숙영이 분함을 못 이겨 자결했는데, 시체가 움직이지 않아 장례를 치를 수 없었다. 백 공은 선군이 숙영의 죽임 떄문에 상심할 것이 두려워 임 진사의 딸과 약혼해 두었다. 과거에 급제한 선군이 꿈을 통해 숙영의 소식을 알고 돌아와, 사건을 밝히고 매월을 죽여 원수를 갚는다. 숙영 낭자는 며칠 뒤 옥황상제의 은덕으로 재생하여 선군과의 미진한 연분을 잇게 된다. 선군은 숙영의 권유로 자신과의 약혼 떄문에 정절을 지키고 있는 임 소저를 제 2부인으로 취한다. 세 사람은 부귀 영화를 누리다가 같은 날 함께 하늘로 올라간다.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 지은이 모름)은 신선 사상에 바탕을 둔 비현실적 애정담이다. 특히 숙영 낭자와의 애정을 성취하기 위한 선군의 행위들은 가히 저돌적이라고 할 만한다. 부모의 만류를 뿌리치고 아픈 몸을 이끌고 옥련동으로 숙영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천명으로 정해진 3년의 금기까지 깨뜨리면서 숙영에게 혼인을 요구하는 부분에서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숙영의 자결이라는 비극적 상황이, 시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복선을 통해 독자를 긴장시킨 다음, 옥황상제가 숙영을 재생시켜 선군에게 되돌려 보내는 구성으로 반전되는데, 이러한 구성은 선군의 애정 행각에 대한 하늘의 관용적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며 동시에 이 작품의 애정 지상주의적 성향을 표현한 것이다. 금기를 어김으로써 이별을 하게 되는 '우렁이 색시' 이야기 같은 민간 설화의 구성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의 곁을 잠시도 떠나기 싫어 과거에 나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선군의 태도는 본능적 욕구를 긍정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제시일 뿐만 아니라, 입신 양명으로써 가문을 빛냄이 지고(至高)의 효행으로 여겨지던 중세적, 유교적 가치관의 탈피라는 의미도 지닌다. 유교적 가치관의 탈피는 곧 가부장적 권위의 약화로 이어진다. 과거에 나가기를 바라는 부명(父命)은 거역하면서, 아내의 말을 따라 과거에 응시하는 선군의 태도에서 가부장적 권위가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선군의 아버지는 시종 선군의 애정 행각에 대해 가부장으로서의 권위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외아들이라고는 하지만 쇠약한 선군의 가출을 말리지 못하였고, 공부보다 사랑 놀음에 빠진 자식에게 한 마디 말도 제대로 못한 채 지켜볼 뿐이다. 분류:가짜신선전 분류: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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