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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두금(馬頭琴)은 몽골족의 가장 특색있는 전통 악기로 호금(胡琴), 마미호금(馬尾胡琴), 막림호올아(莫林胡兀儿)등으로 불린다. 마두금은 몽고 고대 장조 연주에 적합한 가장 좋은 악기로, 몽고인의 생활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마두금은 정식 연주회에서 합주도 할 수 있고 민간 혼례식과 친목회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연주될 수 있다. 즉, 반주와 독주가 모두 가능하다. 전설에 따르면, 최초의 마두금은 차하르 초원에서 쑤허(蘇和)라 불리는 목동이 만들었다. 쑤허는 할머니 밑에서 컸으며,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20여 마리 양을 키웠다. 쑤허는 매일 양을 초원으로 몰고 나갔다가 저녁에는 돌아와 할머니를 도와 식사준비를 했다. 성인이 된 쑤허는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녀 이웃들은 모두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 했다. "백마를 탄 기수는 이리로 오라!" 쑤허가 다가 왔을 때 왕은 그가 가난한 목축민인 것을 보고, 말을 바꿔 데릴사위의 일은 언급하지도 않고 퉁명스럽게 말하였다. "내가 너에게 3개의 말굽 은(銀)을 줄테니 말을 내게 넘기고 빨리 돌아가거라!" "저는 경마 시합에 온 것이지, 말을 팔러 온 것이 아닙니다." 쑤허는 왕의 말을 듣고 갑자기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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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 - 마두금(馬頭琴)은 몽골족의 가장 특색있는 전통 악기로 호금(胡琴), 마미호금(馬尾胡琴), 막림호올아(莫林胡兀儿)등으로 불린다. 마두금은 몽고 고대 장조 연주에 적합한 가장 좋은 악기로, 몽고인의 생활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마두금은 정식 연주회에서 합주도 할 수 있고 민간 혼례식과 친목회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연주될 수 있다. 즉, 반주와 독주가 모두 가능하다. 전설에 따르면, 최초의 마두금은 차하르 초원에서 쑤허(蘇和)라 불리는 목동이 만들었다. 쑤허는 할머니 밑에서 컸으며, 할머니와 동생과 함께 20여 마리 양을 키웠다. 쑤허는 매일 양을 초원으로 몰고 나갔다가 저녁에는 돌아와 할머니를 도와 식사준비를 했다. 성인이 된 쑤허는 노래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녀 이웃들은 모두 그의 노래를 듣고 싶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태양이 산 아래로 떨어지고 점점 어두워졌는데도, 쑤허는 돌아오지 않았다. 할머니와 이웃들도 모두 매우 초조해하며 걱정하고 있을 때, 쑤허는 털이 포시시한 물건을 안고 게르(몽골의 이동식 천막집)로 돌아왔다. 이 물건은 알고 보니 막 태어난 망아지였다. 쑤허는 "제가 돌아오는 길에 이 망아지를 만났는데 땅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아무도 데려가는 사람이 없길래 밤중에 이리에게 먹힐까 염려돼 망아지를 안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날이 갈수록 망아지는 쑤허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무럭무럭 자라, 온 몸은 흰 눈처럼 하얗고, 미려하면서도 건장한 백마로 자랐다. 어느 날 밤 쑤허는 꿈을 꾸다 다급한 말 울음소리에 놀라 깼다. 그는 백마 생각이 나 다급히 문을 열었더니, 백마가 우리 바깥에서 큰 잿빛 이리를 막고 있는 것이 보였다. 쑤허가 이리를 쫓아낸 후 백마를 보니, 백마는 이리를 막아내느라 온 몸이 땀 투성이였다. 일년 후 어느 봄 날, 몽골왕이 공주의 남편으로 가장 훌륭한 기수를 선택하기 위해 라마 사원에서 경마대회를 개최해 일등을 한 자에게 공주를 시집보낸다는 소식이 초원에 전해져 왔다. 쑤허 역시 이 소식을 들었으며 친구들 역시 백마를 타고 시합에 참가하라고 그를 부추겼다. 시합이 시작됐다. 수 많은 건장한 청년들이 가죽 채찍을 휘둘렀으며 쏜살같이 말을 몰았다. 종점에 도달했을 때, 쑤허의 백마는 가장 앞서 나갔다. 왕은 명령을 내렸다. "백마를 탄 기수는 이리로 오라!" 쑤허가 다가 왔을 때 왕은 그가 가난한 목축민인 것을 보고, 말을 바꿔 데릴사위의 일은 언급하지도 않고 퉁명스럽게 말하였다. "내가 너에게 3개의 말굽 은(銀)을 줄테니 말을 내게 넘기고 빨리 돌아가거라!" "저는 경마 시합에 온 것이지, 말을 팔러 온 것이 아닙니다." 쑤허는 왕의 말을 듣고 갑자기 화가 났다. "제가 백마를 팔 줄 아십니까?" "너는 한낱 가난한 유목민으로 감히 왕에게 반항을 해? 여봐라, 이 상놈을 호되게 매질하여라." 왕의 말이 미처 끝나지도 않았는데 졸개들이 손을 들어올렸다. 쑤허는 맞아 혼미해져 깨어나지 못했으며 단상 아래로 던져졌다. 왕은 백마를 빼앗아 위풍당당하게 돌아갔다. 쑤허는 친구들에게 구조되어 집으로 돌아가고 여러 날 요양하여 점점 회복되어 갔다. 어느 날 저녁 쑤허가 잠들었을 때 갑자기 문소리를 들었다. "누구세요?" 하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문은 여전히 덜컹덜컹 울렸다. 할머니가 문을 밀고 보았다. "아, 바로 백마였구나!" 이 소리를 듣고 쑤허는 놀라 뛰어나왔다. 그가 보니 정말 백마가 돌아왔다. 백마의 몸에는 예닐곱개의 예리한 화살이 박혀 있었으며 뛰어서 땀이 흐르고 있었다. 쑤허는 이를 악물고 마음의 고통을 참으면서 화살을 뽑았다. 상처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말은 부상이 심해 다음 날 죽어버렸다. 사실은 왕이 자신이 좋은 말을 얻었다고 여겨 매우 기뻐하며 길일을 택해 연회를 열고 친구들을 초청해 경축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말을 자랑하고 싶어 무사들에게 말을 끌어오게 해 한번 연출할 생각이었다. 왕이 막 말등에 오르자 아직 잘 앉지도 못했는데 백마가 갑자기 걷어차 왕이 낙마했다. 백마는 힘을 써 동아줄에서 벗어나 사람들 속으로 나는 듯이 달려 갔다. 대왕은 일어나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빨리 말을 잡아라, 잡지 못하면 활을 쏘아 죽여라!" 궁수들의 화살은 소나기같이 백마를 향해 날아갔다. 백마는 몇 발의 화살을 맞았지만 그래도 뛰어서 집으로 돌아가 그의 가장 친애하는 주인 면전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백마의 죽음은 쑤허에게 엄청난 비통과 분개를 가져왔다. 그는 며칠 밤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어느 날 밤 쑤허는 꿈속에서 백마를 보았다. 그는 백마를 어루만졌고, 백마 역시 그 옆에 있었다. 동시에 가볍게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님, 만약 내가 영원히 당신을 떠나지 않기를 원하신다면, 쓸쓸함을 없애고 싶으시다면, 제 몸의 근골로 금(琴)을 만드소서!" 쑤허는 깨어난 후 백마의 말대로 말의 뼈와 힘줄, 꼬리를 이용해 금(琴) 하나를 만들었다. 그는 금을 켤 때마다 왕에 대한 원한 및 그가 말을 타고 질주할 때의 흥분된 심정이 떠올랐으며, 금성(琴聲)은 갈수록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이때부터 마두금은 초원 유목민의 위로가 되었다. 그들은 이 미묘한 금소리를 들으면 하루의 피로를 잊으며 오랫동안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분류:호금 분류:마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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