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랑(吳月娘)은 서문경의 정실이였다. 서문경의 첫 아내는 진씨(陳氏)였는데, 딸 하나를 남기고 일찍 죽었다. 딸애 이름은 대저(大姐)였다. 아내가 죽자 서문경은 무관의 딸인 오월랑(吳月郞)을 후처로 맞아들였다. 후처 외에 기생방에서 알게 된 이교아(李嬌兒)를 소실로 들여앉혔고, 또 사창가(私娼街)에서 곧잘 데리고 놀던 탁이저(卓二姐)라는 계집도 첩으로 들여놓았다. 뿐만 아니라, 서문경은 수많은 하녀들을 집안에 거느리며 육체적 향락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서슴없이 소개소에 데려다가 팔아버리기 일쑤였다. 그런 일이 한 달에도 여러 차례나 있게 마련이었다. 콧대가 높아진 것은 비단 서문경만이 아니었다. 정실인 오월랑의 콧대도 그전보다 현저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었다. 남편이 제형소의 부전옥이 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소설《금병매》의남자 주인공 서문경 집안의 오월랑은 남편이 주마등처럼 온갖 여인을 첩으로 얻는 상황을 두눈 똑바로 뜬 채로 쳐다보게 된다. 소옥이는 정실인 오월랑의 몸좀이었다. 청멸절에 과부가 새 묘소를 찾고 오월랑이 영복사에 잘못 가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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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랑(吳月娘)은 서문경의 정실이였다. 서문경의 첫 아내는 진씨(陳氏)였는데, 딸 하나를 남기고 일찍 죽었다. 딸애 이름은 대저(大姐)였다. 아내가 죽자 서문경은 무관의 딸인 오월랑(吳月郞)을 후처로 맞아들였다. 후처 외에 기생방에서 알게 된 이교아(李嬌兒)를 소실로 들여앉혔고, 또 사창가(私娼街)에서 곧잘 데리고 놀던 탁이저(卓二姐)라는 계집도 첩으로 들여놓았다. 뿐만 아니라, 서문경은 수많은 하녀들을 집안에 거느리며 육체적 향락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서슴없이 소개소에 데려다가 팔아버리기 일쑤였다. 그런 일이 한 달에도 여러 차례나 있게 마련이었다. 콧대가 높아진 것은 비단 서문경만이 아니었다. 정실인 오월랑의 콧대도 그전보다 현저히 높아졌다고 할 수 있었다. 남편이 제형소의 부전옥이 되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소설《금병매》의남자 주인공 서문경 집안의 오월랑은 남편이 주마등처럼 온갖 여인을 첩으로 얻는 상황을 두눈 똑바로 뜬 채로 쳐다보게 된다. 소옥이는 정실인 오월랑의 몸좀이었다. 희대의 악녀 반금련은 서문경의 제5부인이 된다. 반금련은 총애를 받기 위하여 자기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첩들을 해쳤으며 심지어 정실 오월랑과도 걸고들어 싸됐다. 서문경이 이병아를 여섯 번째 아내로 맞아들이는 이번 일을 정실인 오월랑과 상의를 하지 않고 혼자서 해나간 것은 대안이를 통해서, 또 직접 서찰로 그녀가 하소연을 해왔기 때문이다. 서문경은 음탕한 생활 끝에 급사한다. 금련은 쫓겨나고 무송에게 살해된다. 서문 경의 처 오월랑(吳月娘)은 금(金)나라 군대의 침입을 피해 절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 인과응보의 이치를 깨닫고, 유복자 효가(孝哥)는 출가(出家)한다. 청멸절에 과부가 새 묘소를 찾고 오월랑이 영복사에 잘못 가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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