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저(李桂姐)는 소설 금병매에서 서문경의 둘째 아내인 이교아의 조카였다. 오륙년 전에 보고 처음이어서 처조카도 몰라보았던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앞머리를 가지런히 자르고 있던 열두어살짜리 였다.“이계저(李桂姐)아닌가” “아니, 저애가 계저야? 계저가 벌써 저렇게” 서문경은 두 눈이 약간 휘둥그래진다. 서문경은 사천 지방에서 생산되던 명품인 ’진금 사천부채’ 또는 ’금박 사천부채’를 들고 여성들을 희롱하고, 기녀 이계저는 서문경과 함께 놀면서 소매에서 춘화가 그려져있는 부채인 춘선(春扇) 을 꺼내든다. 이계저는 오월랑의 수양딸이 되고 응백작은 임기응변으로 응수하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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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저(李桂姐)는 소설 금병매에서 서문경의 둘째 아내인 이교아의 조카였다. 오륙년 전에 보고 처음이어서 처조카도 몰라보았던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앞머리를 가지런히 자르고 있던 열두어살짜리 였다.“이계저(李桂姐)아닌가” “아니, 저애가 계저야? 계저가 벌써 저렇게” 서문경은 두 눈이 약간 휘둥그래진다. 서문경은 사천 지방에서 생산되던 명품인 ’진금 사천부채’ 또는 ’금박 사천부채’를 들고 여성들을 희롱하고, 기녀 이계저는 서문경과 함께 놀면서 소매에서 춘화가 그려져있는 부채인 춘선(春扇) 을 꺼내든다. 이계저는 오월랑의 수양딸이 되고 응백작은 임기응변으로 응수하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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