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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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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숭(石崇)은 백발가에 나오는 사람이다. 부의 상징인 석숭이라고 하면 구만구천구백 석지기 부자요, 고금에 없는 부자 중에 상부자라고 그러는 말이 있다. 백성들은 쌀을 찧을 때마다 그 집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석숭은 그때마다소위 방아세를 비싸게 받아 쌀을 숱하게 거둬들였다. 죽은 석숭보다 산 돼지가 낫다 죽으면 부귀영화가 다 소용없게 되니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죽은 석숭보다 산 돼지가 낫다’는 속담을 씁니다. 그말을 들은 삼촌이 어찌 답하기도 전에 석숭이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그리 박복한 사람이라면 굳이 외삼촌 가족까지 어렵게 만들것이 없잖은가 하고는 그 길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면서 기왕에 팔자가 거지 팔자라 한다면 내가 부자 되기는 다 틀렸고 어려운 사람들이나 도와 가며 살다가 이 생을 마치자 하고 유리 걸식을 한다. 어느 날인가 깊은 산중에 들어 길을 잃고 헤매다가 가까스로 토굴같은 집을 만나는데 마침 그 집에는 질병이 돌아 남편을 잃고 형편이 않돼 남편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젊은 처자가 홀로 있는 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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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숭(石崇)은 백발가에 나오는 사람이다. 부의 상징인 석숭이라고 하면 구만구천구백 석지기 부자요, 고금에 없는 부자 중에 상부자라고 그러는 말이 있다. 백성들은 쌀을 찧을 때마다 그 집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석숭은 그때마다소위 방아세를 비싸게 받아 쌀을 숱하게 거둬들였다. 죽은 석숭보다 산 돼지가 낫다 죽으면 부귀영화가 다 소용없게 되니 아무리 고생스러워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는 뜻으로 ‘죽은 석숭보다 산 돼지가 낫다’는 속담을 씁니다. 석숭(石崇). 그는 남조(南朝) 진(晉)대 사람으로 자는 계륜(季倫)이고 청주(淸州)에서 태어났다. 대외무역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으나, 석숭은 금곡원에서 당대 의 명사인 왕개(王愷)와 같은 이들과 어울려 늘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석숭의 집안에는 미녀가 수없이 많았는데, 매번 손님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 때미녀들에게 술을 권하게 했다. 만일 손님이 술잔을 비우지 않으면 즉시 미녀를 죽였다고 한다. 이 사람은 평생 이룬 부가 얼마나 많았던지 만고일부라 불릴만큼 거부가 된 사람이지만 말년에는 말로 다하지 못할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갔다. 석숭이가 어려서부터 부를 이루기까지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주 어려서 조실부모한 석숭이는 외삼촌 집에 몸을 의탁하러 가게 된다. 외삼촌 집에 막 들어 서려는데 마루에 앉아 있던 스님 한분이 보고는 저 아이를 집에 들이면 그날부터 가세가 기울어 어렵게 될것이니 절대로 들이지 말라 삼촌에게 말을 한다. 그말을 들은 삼촌이 어찌 답하기도 전에 석숭이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그리 박복한 사람이라면 굳이 외삼촌 가족까지 어렵게 만들것이 없잖은가 하고는 그 길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면서 기왕에 팔자가 거지 팔자라 한다면 내가 부자 되기는 다 틀렸고 어려운 사람들이나 도와 가며 살다가 이 생을 마치자 하고 유리 걸식을 한다. 어느 날인가 깊은 산중에 들어 길을 잃고 헤매다가 가까스로 토굴같은 집을 만나는데 마침 그 집에는 질병이 돌아 남편을 잃고 형편이 않돼 남편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젊은 처자가 홀로 있는 집이었다. 하루 저녁 묵어 가기를 청하니 주인은 처지가 그러하여 안된다 하고 석숭이는 더 이상 갈곳도 없으니 처마 밑에서라도 이슬을 피하고 다음 날 가겠다고 하여 허락을 받는다. 다음 날 석숭이는 자기가 지닌 약간의 돈을 내 놓고 여인이 장례를 치르도록 도와 주고는 다시 정처없이 길을 떠나는데 큰 길에 나섰다가 우물 가에서 누군가 급히 길을 떠나며 흘리고 간 보따리를 줍게 된다. 살펴 보니 보통 물건은 아닌듯 하고 자신이 가지고 가 버리거나 그냥 놓아두고 간다면 혹 주인이 찾으러 와서 크게 낭패 볼것을 생각하고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다가 주인이 급하게 되돌아 찾으러 오자 보따리를 전해 주니 주인은 보따리 안의 보배를 반으로 나누어 주려 합니다. 그는 자신의 것이 아니기에 그것을 받을수 없다 거절하고 다시 유리 걸식하며 남을 도와 주기를 십여년이 지나 우연히 외삼촌의 집앞을 지나게 되는데 과거 자신을 가리켜 박복하다 하던 스님이 보고 외삼촌을 부르며 귀한 사람이 오고 있으니 어서 맞이하여 들이라 합니다. 석숭이는 십여년 전에는 나를 보고 거지상이라 하더니 이제는 귀인의 상이라 하는데 무슨 근거로 그리 말씀 하십니까 하고 볼멘 소리로 물으니 과거에는 네가 거지 마음으로 이집을 왔고 지금은 네가 돌아 다니며 갖은 복덕을 짓고 왔으니 네가 귀인이 아니면 누가 귀인이겠느냐 합니다. 그러면서 삼년 후에 과거가 있을 것이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공부를 하여 과거를 응시하라 합니다. 석숭이는 스님의 말을 믿고 정말로 공부를 하여 과거에 급제하고 이름과 명예와 권세와 부를 움켜 쥐는데 훗날 여가를 내어 자신이 장례를 도와 주었던 집에 객으로 가서 하룻밤 묵자 하고 보니 그 집은 크게 가세가 일어 나 고래등 같은 기와집에 식솔들을 거느린 부자가 되어 오랜만에 석숭이가 찾아 온것을 모르고는 행랑채를 내주어 하루 머무르게 합니다. 불과 십여년 사이에 어찌 이렇게 처지가 달라 졌는가 궁금하던 석숭이는 야반 삼경에 인기척 있어 문을 열고 보니 주인 여자가 자녀들과 같이 대청 마루에 자리를 펴고 정한수를 떠놓고 초와 향을 사루어 간절히 빌며 합장하고 하는 말이 나와 우리 집안의 크나큰 은인이신 석숭 도련님이 복 많이 받고 부귀 영화를 누리며 무병장수하게 해 달라 하고 있습니다. 주인 여자는 과거에 석숭이 도움으로 남편의 장례를 치렀는데 묘터가 좋아서인지 서서히 가세가 일어 나기 시작하자 그 날부터 매일 매일 그렇게 정처도 모르고 떠난 석숭이를 위해 십년을 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석숭이는 자신이 지금 이렇게 잘 된것이 자신이 복을 지은바도 있거니와 저같은 부인의 남 모르는 공이 있음을 깨닫고 더욱 복짓는 일에 힘을 써서 만고에 둘도 없는 거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분류:춘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