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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래 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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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래 산성(御來山城) 은 문화재자료 제173호(전북)이다. 어래산성(御來山城)은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할 때 쌓은 성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주변의 함라 산성, 도청 산성 등과 함께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쪽 능선과 서쪽의 사면을 감싼 테뫼식 토성으로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인근의 익산입점리고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성의 둘레는 485m 정도로서 남문지와 동문지가 남아 있고, 성의 외부에는 5m 내외의 회랑도가 있다. 어래 산성과 도청 산성은 나포에서 웅포를 가는 국도에 있는 원나포에서 불지사가 있는 장상리 쪽으로 가다 나장 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입점리 쪽으로 새로난 2차선 도로를 따라 500여m 들어가 오른편으로 보이는 산맥에 위치한 어래산과 도청산에 있다. 이들 두 산성의 서남쪽에는 불지산 봉수대가 금강 하구를 경계하고 서북쪽에는 함라 산맥의 소방산 봉수대가 호위하고 있는 형상을 취한 전략 요충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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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래 산성(御來山城) 은 문화재자료 제173호(전북)이다. 어래산성(御來山城)은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할 때 쌓은 성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주변의 함라 산성, 도청 산성 등과 함께 백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쪽 능선과 서쪽의 사면을 감싼 테뫼식 토성으로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인근의 익산입점리고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성의 둘레는 485m 정도로서 남문지와 동문지가 남아 있고, 성의 외부에는 5m 내외의 회랑도가 있다. 어래 산성과 도청 산성은 나포에서 웅포를 가는 국도에 있는 원나포에서 불지사가 있는 장상리 쪽으로 가다 나장 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입점리 쪽으로 새로난 2차선 도로를 따라 500여m 들어가 오른편으로 보이는 산맥에 위치한 어래산과 도청산에 있다. 마을 주민 중 이곳에 산성이 있었음을 아는 분은 전혀 없었으며 산의 이름조차도 도청산이라고 아는 분은 전혀 없었고 어래산 때문에 어래재라는 고개의 명칭이 붙었다는 것을 몇분만이 알고 있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어래산(御來山 해발180.4m) 이라는 명칭은 고조선의 준왕이 위만에게 쫓기어 익산 금마로 천도한 이후에 나포 포구에 자리잡고 있던 공주(公主 공주산)를 만나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하여 어래산이라고 일컬어 왔다고 한다. 이 전설의 진위는 알 길이 없으나 그 옛날 금강의 수로로써의 역할과 나포의 전략적 역할을 가늠케 해준다. 어래산과 도청산은 남북으로 1.5㎞ 거리를 두고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같은 산줄기 상에 있다. 어래산에 오르면 먼저 이곳이 군산시 나포와 익산시 웅포의 경계임을 새삼 확인 할 수 있다. 서쪽으로는 원나포의 공주산밑이 금강 줄기와 함께 눈앞에 다가서고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익산의 넓은 들과 미륵산이 멀리 보인다. 이러한 지리적 역할과 함께 관원 산성이 수례재 방어가 주임무였다면 이곳 어래 산성과 도청 산성은 양산성의 사이로 지나가는 어래재의 방어가 금강변 방어와 함께 주임무였으며, 마한시대 이후 삼국시대를 거치며 금강이 백제의 중앙을 흐르는 관문이 된 후로는 더욱더 그 방어의 중요성이 더해진 곳이다. 왜구의 침탈 시기에는 금강을 따라 오른 왜적이 내륙에 이르는 길을 차단하는 주방어선이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일인(日人)들에 의한 「고적조사자료」에는 어래산은 어래산상에 있고 둘레가 약 490m인 석축농성(石築農城)이라 적고 있다. 그러나 이번 답사에서 어래 산성이 어래산 산상에 있는 것은 맞으나 그 둘레가 약220보, 즉 150m정도의 소규모 토성으로 확인되었다. 150m의 회랑은 폭 2~3m정도로 비교적 잘 남아 있었으며 성은 산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었고 땅콩껍질 모양의 정상에 삭토법 양식으로 서쪽과 동쪽의 긴 성벽면에는 산의 지형 때문에 매우 가파른 상태였고 북쪽과 남쪽의 좁은 면은 옆의 산줄기에 이어지는 능선에 판축법으로 흙을 쌓아 성루를 만든 흔적이 보인다. 도청 산성은 어래산성의 남쪽에 있으므로 어래 산성의 남쪽 문루쪽으로 난 소로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닿을 수 있다. 「고적조사자료」에는 도청산(해발179m)상에 있으며 둘레가 약 381.5m인 석축 농성으로 북에서부터 어래 산성, 도청 산성, 관원 산성의 방어선 중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한다. 금번 답사에서 도청 산성은 두개의 봉우리를 감싸안은 쌍뫼테뫼식 토성으로 그 둘레는 300m정도였고 현재는 150여m가 남아 있다. 그 모습이 굼뱅이가 구부리고 있는 형상으로 동쪽은 폭 3m정도의 회랑이 잘 남아 있었으나 서쪽은 두 봉우리가 급하게 만나 계곡을 이루어 회랑이 유실된 것으로 보였다. 능선이 이어져 있는 남쪽과 북쪽면은 판축양식으로 성루를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산성의 서남쪽에는 불지산 봉수대가 금강 하구를 경계하고 서북쪽에는 함라 산맥의 소방산 봉수대가 호위하고 있는 형상을 취한 전략 요충지이다.